▲ 서울 아현동본당은 10월 한달간 본당 신자들이 모은 성금을 (재)바보의나눔에 기부했다. 왼쪽부터 아현동본당 이성애 여성총구역장, 김현 신부, (재)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 아현동본당 박정선 운영위원장.

서울 아현동본당(주임 김현 신부)은 19일 (재)바보의나눔에 성금 1587만 5000원을 전달했다.

본당은 10월 16일 본당의 날을 기념하며 10월 한 달간 ‘자선’을 주제로 모금 활동을 펼쳤다.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고 교우들께 감사를 전하며 이웃에게 선교하자는 취지로 신자들에게 나눔을 독려했다. 십시일반 모인 신자들 정성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따르는 (재)바보의나눔에 기부하기로 했다.

본당 주임 김현 신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모여 놀랐다”면서 “나눔을 실천해 준 신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1991년 본당 새 성전이 완공된 후 김 추기경이 새 성전을 축복해 준 역사를 언급하면서 “우리 교우들은 김 추기경님을 잊지 못하는데 추기경님 뜻을 따르는 바보의나눔에 성금을 전해줄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재)바보의나눔은 아현동본당 신자들의 성금을 ‘똑똑! 안부마켓’ 캠페인에 전달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저소득 홀몸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생활 물품을 지원한다. (재)바보의나눔 사무총장 우창원 신부는 “김 추기경님과의 인연을 잊지 않고 성금을 전해준 본당 신자들께 감사하다”면서 “성금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잘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