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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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무슬림 나라의 그리스도인을 도와주세요

직업 박탈 당하고 목숨까지 위협...임란씨 가족과 사르고다 교회 공동체, 토종 삼륜 택시 사업으로 자립 꿈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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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을 믿고 굳건히 살아가는 교회공동체.

 


무슬림의 나라 파키스탄에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파키스탄 인구 2억 4000만 명 중 무슬림 수는 97에 달하며, 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들을 하나 되게 하는 힘은 이슬람교다. 이런 파키스탄 내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이들 가운데 임란(Imran Masih)씨 가족도 있다.

파키스탄, 그곳에는 우리와 같은 하느님 자녀들이 종교 박해를 당하며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안에서 행해지는 수많은 차별과 억압, 때로는 생명까지 잃는 두려움을 안고 살지만, 부모로부터 이어진 믿음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2018년부터 신분증과 여권을 비롯한 모든 공문서에 자신의 종교가 기재되는 법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받게 됐다. 매스컴을 통해 나타나는 일부 지식인 사회에서는 종교 차별이 없다고 하지만, 실상은 매우 크다.

사르고다 지역 그리스도인 공동체 임란씨 가족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종교 차별과 그로 인한 사회적 기회의 박탈, 벗어나기 힘든 억압은 이들에게 가난의 대물림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자들 대부분은 진흙을 비벼 벽돌을 만들거나, 쓰레기 청소를 하고 있다.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소망은 병원이나 군부대 같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어려운 것은 여성들의 인권과 아이들 교육이다. 거리에서 여성을 볼 수 없는 사회이며, 여성들이 집 밖으로 외출하려면 반드시 집안 남자와 동행해야만 한다. 어린아이들은 먹고살기 위해 배움의 기회도 포기한 채 아버지가 일하는 벽돌공장에서 일해야만 하는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부모로부터 이어받은 삶이지만, 이슬람교로 개종하면 주어지는 수많은 혜택과 기회 앞에서 다음 세대가 믿음을 지키며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르고다 교회 공동체는 최소한의 생계유지와 교육을 위해 토종 삼륜 택시인 ‘오토릭샤’ 사업을 계획했다. 재원을 마련해 현지 교회에 보급하고, 추첨을 통해 정해진 차례차례 릭샤를 부여받은 후 운행해 수익의 10를 적립한다. 적립금은 다른 릭샤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다. 이를 통해 조금 더 자립적인 삶이 보장되고, 특히 아이들의 교육이 이뤄지길 소망하고 있다.

임란씨 가족과 사르고다 교회 공동체가 꾸는 작은 꿈이 실현되려면 더 많은 이의 관심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무슬림들 사이에서 하느님 자녀로 밝은 미래를 꿈꾸고자 사는 이들에게 희망이 필요하다.

미주가톨릭평화신문 허정호 기자


후견인 : 김찬미 신부(가톨릭평화신문 미주지사 사장)
 

 

 


“그리스도인 임란씨에게 희망이 되어주세요. 종교 박해로 온 마을이 불타고 직업도 박탈당하며 생명까지 위협받는 등 속수무책인 그들이 눈물로 호소합니다. 벼랑 끝을 걸으면서 하느님 붙잡고 끝까지 놓지 않는 그들의 자립을 도와주세요.”



성금계좌(예금주 : 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임란씨 가족에게 도움을 주실 독자는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25)에게 문의 바랍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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