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박문중학교 건설본부(본부장 정윤화 신부)는 3일 오전 11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61-1 박문중 건설 현장에서 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로 신축공사 축복식을 열었다.
축복식에는 교구 총대리 정신철 주교와 김병상 몬시뇰(원로사목자), 이학노 몬시뇰(인천성모병원장), 김흥주 몬시뇰(인천가톨릭대 총장) 등 사제단과 김현태 신부(인천대건고 교장), 김현숙 수녀(박문여고 교장) 등 가톨릭계 학교 교장단, 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기산 주교는 축복식 강론에서 “이 자리에 학교를 짓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학교 이전이 옳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오늘 축복식을 통해서 하느님의 특별한 도움을 받아 공사가 아무 사고 없이 마무리되기를 기도하자”고 말했다.
지난 2월 15일 공사에 착수한 박문중 건설은 내년 1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위치한 박문여중(교장 이종호)은 공사가 완료된 후 2014년 3월 남녀공학인 박문중으로 송도에서 개교(일반 24학급, 특수 1학급)하게 된다.
박문여중의 송도 이전은 지난해 9월 3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승인 결정이 나기까지 구 도심 공동화, 상권 위축, 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인천교구와 지역사회 간 갈등을 야기했다.
이종호(도미니코) 교장은 “논란 끝에 개교하게 되는 박문중은 지역이 바뀌어도 변함없이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축복식 후 테이프 커팅과 시삽 행사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