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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형 다른 공여자 신장 3차 이식 국내 첫 성공

“이식 활성화에 큰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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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세 번째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최종원씨가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9일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원장 황태곤)이 이식신장 거부반응이 심한 감작(感作, 외부로부터 항원이 침투했을 때 생체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항체를 만든 상태)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형이 다른 공여자를 통한 세 번째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신장이식을 세 번이나 받는 것은 드문 일이며, 무엇보다 혈액형이 다른 공여자의 신장을 3차에 이식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팀은 1991년과 2000년 두 차례 신장이식을 받았으나 만성 거부반응으로 이식신장의 기능이 소실된 최종원씨(O형)에게 혈액형이 다른 아들(B형)의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수술 후 환자와 기증한 아들 모두 건강한 상태로 퇴원, 1년이 지난 현재까지 급성거부반응 없이 정상적인 이식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신장내과)는 “이번 혈액형 불일치 이식성공은 첫 번째 이식 후 재이식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며, 혈액형이 맞지 않아 포기했던 공여자들도 신장을 제공할 수 있어 이식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팀은 2007년부터 ‘감작’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신장 이식 수술을 펼쳤고, 2009년 5월 처음으로 혈액형 불일치 신장이식에 성공, 현재까지 60건 이상의 수술을 실시했다. 아울러 2009년 국내 최초로 첫 번째 이식 신장의 기능 실패로 감작된 환자의 혈액형 불일치 두 번째 신장이식을 성공한 바 있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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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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