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기관/단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단내성가정성지, 가정성화 위한 성체거동 도보순례

온가족 함께 성체 안의 주님과 도보순례
8km 이르는 길 성체거동 … 총 13번 성체강복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가정성화를 위한 성체거동 도보순례’ 참가자들이 어농성지에서 단내성가정성지를 향해 걷고 있다.
 

가족이 함께 주님과 걸으며 자연스럽게 일치를 이루고자 마련된 ‘제2회 가정성화를 위한 성체거동 도보순례’가 10월 27일 오전 10시 어농성지에서 첫 발걸음을 옮겼다.

전국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십자가와 성체가마를 앞장세우고 어농성지에서 단내성가성지(전담 이정철 신부)에 이르는 8km의 여정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열두제자를 상징하는 붉은 천에 쌓인 십자가를 들고 성가를 부르며 따랐다.

성체거동 도보순례 중에는 어농성지에서 하는 시작 강복과 단내성가정성지에서 하는 마지막 강복을 합쳐 총 13번의 성체강복이 있었으며, 행사 전 미리 선정된 성체가마지기들이 성체강복 지점에서 다음 지점까지 가마를 지고 갔다. 성체거동을 끝까지 함께한 참가자들은 단내성가정성지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3시 가정 성화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후에는 성체가마지기를 한 봉사자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단내성가정성지는 성체가마지기 봉사자들의 명단을 작성해 일인당 단 한 번씩만 봉사를 허용할 계획이다.

단내성가정성지는 성체행렬이라 불리기도 하며 성체강복과 함께 대표적인 성체 신심 행위라고 할 수 있는 성체거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성체로 모여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성체거동 도보순례 길은 과거 ‘이천 성지’라는 이름으로 선포된 어농성지와 단내성가정성지를 잇는 길로, 과거 성 김대건 신부가 사목활동을 하며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들과 천을 따라 가는 길은 경사가 없어 유모차를 끌고 온 부모들과 여든이 넘은 고령 참가자들에게도 부담이 없었다.

이번 도보순례에 휠체어를 타고 참가한 강점순(루시아·83·평택대리구 팽성본당)씨는 “오늘 두 딸과 함께 순례에 참여했는데 딸들 외에도 지나가는 형제님들이 도와주셔서 성가정성지까지 수월하게 왔다”며 “팔십이 넘도록 성체거동에 함께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딸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단내성가정성지 전담 이정철 신부는 “이번 성체거동을 통해서 여러분 각자와 가정이 성체 안에 계신 예수님을 통해 거룩하게 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순례가 교구나 지구행사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오셨고 특히 가족이 함께하고자 모였다는 점이 감동스럽다”고 밝혔다.

단내성가정성지는 이후로 성체에 대한 강의를 마련해 지속적으로 신자들을 성체로 모을 예정이며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에 성체거동 도보순례를 계속할 계획이다.


김진영 기자 (nicolao@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3-11-0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8

2베드 1장 2절
하느님과 우리 주 예수님을 앎으로써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풍성히 내리기를 빕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