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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병원에 경당ㆍ원목실 생겼다

국내 첫 스포츠의학 전문병원… 6일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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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병원 13층에 마련된 경당에서 조성연 원장과 직원 및 환자들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늘병원
 
 
   국내 최초로 설립된 스포츠의학 전문병원인 하늘병원(원장 조성연)에 경당과 원목실이 들어선다.

 하늘병원은 6일 오후 3시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492 신축 병원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로 경당 및 원목실 축복식을 거행한다.

 병원은 지난해 8월에 완공된 새 건물 옥상 13층에 86석 규모의 경당과 원목실을 마련, 환자와 직원들의 신앙생활을 돕는다. 경당 앞마당에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성모동산을 꾸몄다. 원목실장은 지난 2월 부임한 원영훈(서울대교구 일반병원사목부) 신부가 맡는다.

 2002년 29개 병상에 직원 12명으로 단출히 시작한 하늘병원은 99개 병상에 직원 300명을 둔 병원으로 성장했다. 직원 300명 중 가톨릭 신자는 140~150명으로, 병원의 직원 복음화율이 40가 넘는다.

 가톨릭 신자로 신심이 두터운 조성연(요셉) 원장은 `하느님 손길로, 환자를 하느님처럼 대하겠다`는 취지로 병원 이름을 `하늘`이라고 지었다.

 병원에 예비신자 교리반이 생긴 것은 2006년, 당시 환자로 진료를 받던 이승철(서울대교구 중견사제연수)ㆍ용하진(의정부교구 한마음청소년수련원장) 신부가 조 원장의 신앙 열정에 감명을 받아 교리반을 만들었다. 진료비를 받지 않자 "내가 해줄 건 미사밖에 없다"며 매주 직원과 환자를 위해 미사 집전을 해주는 신부도 있다. 새로 장만한 경당과 원목실에 들어갈 성모상, 십자가의 길 등 성물은 사제들이 십시일반 보탠 후원금으로 마련했다.

 예비신자 교리반은 꾸준히 이어져 현재 환자 3명과 직원 9명(14기)이 세례를 준비하고 있다. 직원들과 환자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미사를 봉헌하고, 아침기도를 함께 바치고 있다. 직원들은 2002년부터 조성연 원장과 함께 매달 신내요양원에서 의료봉사를 하는 등 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조성연 원장은 "작은 병원이지만 경당과 원목실을 마련하면서 직원과 환자들이 체계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일반병원사목부 담당 홍상표 신부는 "가톨릭 의료기관 혹은 대학병원이 아닌 개인병원에 원목실과 경당이 마련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운동선수들이 많이 찾는 병원인 만큼 선수들의 마음도 치유하는 영적인 쉼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늘병원은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스텔라)가 주치의 조성연 원장의 영향으로 세례를 받은 곳이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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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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