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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왜고개성지’ 축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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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복식에서 유수일 주교(왼쪽)와 총대리 서상범 신부가 순교자 현양비를 제막하고 있다.
 

군종교구는 15일 정오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5가 2-65 현지에서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왜고개성지 축복식을 거행했다. 왜고개성지는 국군중앙주교좌성당 구내에 위치한 군종교구 유일의 성지로 병오박해(1846년) 때 순교한 성 김대건 신부와 병인박해(1866년) 순교자인 성 베르뇌 주교, 성 브르트니에르 신부 등 모두 10명의 순교자가 묻혔던 곳이다. 이 중 8명이 1984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축복식에는 교구 총대리 서상범 신부와 국군중앙본당 주임 황재호 신부, 이날 교중미사에 참례한 최윤희(베드로)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수뇌부와 전직 장성들 모임인 ‘이냐시오회’ 회원, 군장병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왜고개성지는 지난 9월 서울대교구가 선포한 ‘서울대교구 성지순례길’ 제3코스 ‘일치의 길’에 포함돼 순례자들의 방문이 이어졌지만 성지로서의 왜관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유수일 주교는 성지를 조성하기로 결단을 내리고 10월 18일부터 공사를 시작, 50여 일만에 성지조성을 완료했다. 단장을 마친 왜고개성지는 1057㎡ 넓이로 대형 십자고상, 순교자들의 이름이 적힌 현양비, 십자가의 길 14처, ‘왜고개 기도처’(기도의 집) 등으로 구성됐다.

유 주교는 축복식 인사말에서 “왜고개성지를 순례하는 분들이 이곳에서 편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변화되는 계기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복식 중 감사패를 받은 ‘공상건설’ 송태상 대표는 “성지 공사를 하며 신앙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껴 예비신자 교리반에 입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성지 조성 전반을 기획한 서상범 신부는 “군종교구 부지에 왜고개성지 땅이 그대로 보존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성지에서 소그룹 미사를 희망하는 신자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신부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도 왜고개성지 조성을 축하하고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왜고개성지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로 나와 용산우체국 좌측 도로를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의 02-798-2457 국군중앙성당(왜고개성지)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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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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