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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개혁 아이콘 ‘경산 무학고등학교’

‘사랑’ 느끼는 환경 ‘최우선’이죠
다양한 교육 방식 시도 … 매년 입시 성적 쑥쑥
기숙사생 밀착 지도·특수학급 운영 등도 이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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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학고는 아버지와 아들 간 소통을 위해 매년 부자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공교육 개혁학교’로 정평이 나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무학고등학교(교장 이성일, 이하 무학고)가 매년 우수한 대입 입시 결과로 화제다. 2014학년도 입시에선 서울대 3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4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최근 10년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합격자는 모두 157명에 달한다. 인구 3만명의 소읍, 경산시 하양읍에 위치한 지역적 특징을 감안하면 꽤 많은 숫자이다.

이는 가톨릭 이념에 따라 학교 내에서 다양한 공교육과 인성교육을 시행한 결과다.

무학고는 200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선택형 맞춤식 방과후학교’를 도입했다. 학생들에게 원하는 교사와 수업 선택권을 100 부여하는 것이다. 매년 네차례 학생이 교사와 수업을 선택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선보여, 현재까지 전국 400여 개 고교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수업 과목에 국어·영어·수학을 비롯, 체육·음악 등 예체능 과목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전교생 980명 중 250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기숙사는 단순히 통학거리가 먼 학생들의 숙식해결처가 아닌 교사가 근접거리에서 학생들을 가깝게 실질적으로 지도하는 공간이다. 매일 새벽 6시 10여 명의 교사들은 학생들을 깨우고 아침 자습, 영어듣기 등을 지도, 학생들의 학습 능률을 높이고 있다.

‘사랑, 창조, 봉사’라는 교훈 아래 ‘특수학급’과 ‘인성교육’도 실시한다. 현재 2학급으로 구성된 특수학급은 장애 학생들의 수업과 직업교육실 카페 ‘토닥토닥’을 운영 중이다. 직업교육실에서는 장애 학생들이 바리스타 직업교육을 이수, 사회 일원으로서 성장하는데 힘쓰고 있다.

가톨릭계 학교답게 교목활동도 빠질 수 없다. 교목활동에는 매주 미사 봉헌, 가톨릭 학생 동아리 ‘셀(CELL)’, 종교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교사 모임 ‘펠릭스회’ 등이 있다. 특히 교목활동 중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부자캠프’는 무학고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백미이다. 2004년부터 실시해 온 부자캠프는 아버지가 자녀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이해, 서로 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가정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성일(세례자 요한) 교장은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할 때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교사들은 사랑과 열정으로 학생들이 사회를 밝고 따뜻하게 만드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혜 기자 (c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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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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