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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기도를] 광주대교구 정형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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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달 신부(바오로·광주대교구 원로사목자)가 1월 16일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78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9일 오전 10시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교구 사제단과 유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장지는 담양 천주교 공원묘원.

정형달 신부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섰던 인물로 1980년 6월 광주대교구 사제단이 발표한 성명서 ‘광주 사태의 진상’을 직접 작성한 주인공이다. 당시 정 신부는 성명을 통해 “비상계엄이라는 허울 속에 정부 당국의 거짓된 발표와 통제된 언론의 편향보도로 인해 철저히 왜곡돼 있다”고 비판하고 “사태의 원인이 계엄군의 무자비한 탄압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성명 발표는 당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서울 명동에서 연 모임 중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공신력 있는 단체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광주대교구 사제단은 이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사제단이 대량 복사해 전국 각 교구에 전달한 이 성명은 광주의 참상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됐다.

정 신부는 이후 보안대에 연행돼 성명서 작성 배경과 배포 과정을 추궁당하는 등 극심한 고초를 겪었다. 신군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정 신부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구속자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으로 활동하던 1985년 5월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천주교회 활동을 책으로 묶은 「광주의거자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정형달 신부는 1943년 9월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1969년 12월 16일 사제품을 받았다. 장성·남동본당 보좌를 거쳐 해남·서교동·신동·농성동·용당동·북교동·문흥동·임곡·옥암동·운암동본당 주임을 역임했으며, 2011년 7월 은퇴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직후인 1981년부터 1986년까지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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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1-1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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