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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실용음악과 석좌교수 임명된 김태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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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자로서 가톨릭계 학교 강단에 선다는 건 큰 영광이죠. 제가 학생들을 가르칠 만큼 공부를 잘 한 것은 아니지만 기타리스트로서, 곡을 써 온 작곡가로서 ‘부활’이라는 팀을 오랫동안 이끌어 온 리더로서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전해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기 록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바오로)씨는 최근 대구가톨릭대학교 실용음악과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그는 오는 2학기부터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 부활 멤버인 박완규, 채제민, 최우제 등을 초청해 지역 학생 대상 특강 또는 공연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씨는 원래 석좌교수 임용을 거절할 생각이었다. 최근 건강도 좋지 않고, 곧 발표될 부활 14집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대구가톨릭대학교 우동기 총장의 설득에 교수직을 수락했다. 김씨는 “우동기 총장님께서 서울까지 오시는 열정을 보이셨다”면서 “우 총장님의 말씀에서 음악 등 문화를 배우려는 학생들을 진심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바람을 읽었고, 그렇다면 작지만 내가 갖고 있는 약간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록그룹 부활을 35년 동안 이끌고 있다. 부활의 모든 노래를 작사, 작곡했으며 그룹 ‘시나위’의 신대철, ‘백두산’의 김도균과 함께 한국의 3대 기타리스트로서 이름을 떨쳐 왔다. 김씨는 학생들에게 오랫동안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의 자세, 작곡가로서의 순수성에 주안점을 두고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이다.

“창작은 순수성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오래된 밴드 팀이 없는 상황에서 제가 부활이라는 팀을 오래 이끌어 왔고요. 이런 점들을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높이 평가해주신 것 같아요. 학생들이 삶 안에서 음악을 즐기고 꾸밈없는 순수한 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김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려고 결심한 것은 자신이 오랫동안 음악을 해 더 많은 노하우가 있으며, 음악을 더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대중음악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정을 일깨우기 위해서다.

그는 “제가 지금의 학생들과 비슷한 나이에 선보였던 부활 1집과 2집의 노래들이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학생들에게 지금이 그들에게 중요한 순간이며 돈이나 인기와 같은 성공이 아니라 꾸밈없는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계속해서 음반을 내는 등 음악 작업도 이어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공연도 어렵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음반 발매를 미루자고 해요.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 열심히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모두가 힘들어할 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음악을 선물해 주는 것, 이것이 바로 음악인의 모습이 아닐까요?”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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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7-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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