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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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김밥

박순례 수녀(가타리나, 사랑의 씨튼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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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라는 김 위에

하얗게 피어오르는 소망의 밥을 넓게 펼쳐

사랑의 깻잎을 올린다



뿌리 깊은 믿음의 우엉과

볼 빨간 사춘기 소녀의 당근을 심고

바다 꽃게의 향기와 맛을 더한다



도톰한 노란 희망의 지단과

알싸한 청양고추를 넣고

새콤달콤 단무지가 중심에 선다



이 모든 선물 둘둘 꼭꼭 말아

윤기 나는 참기름의 옷을 입혀

도마 위에서 나눔의 꽃으로 피어난다





차곡차곡 사랑의 접시에 담아

깨 톡톡!

오늘을 꼭꼭 씹는다



입안에 꽉 찬 행복

기쁨으로 번져가고

선물이 되어 너에게로 건너간다



‘김밥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어요’

오늘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하루이다



※독자마당 원고를 기다립니다. 원고지 5매 분량입니다. pbc21@cpbc.co.kr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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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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