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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50주년 맞은 서울대교구 가톨릭청년성서모임 담당 안승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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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함께 모인 젊은이, 여러분이 교회’라는 슬로건처럼, 청년들이 말씀을 찾아 지금까지 왔기에 하느님 보시기 좋은 순간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청년성서모임 담당 안승태(요셉) 신부는 교구 청년성서모임 50주년 소감을 ‘야훼이레’(창세 22,14 ‘하느님께서 마련하신다’는 뜻)라 요약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하느님 은총과 자비로 성서모임을 함께했던 청년들이 모여 50주년 기념 미사를 함께 봉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청년성서모임은 50년간 총 7만여 명의 연수생을 배출한 말씀체험 프로그램이다. 본당에서 청년들이 그룹 공부를 통해 창세기, 탈출기 등 성경 말씀을 함께 새긴 후, 이를 연수에서 다른 청년들과 함께 나누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현재 전국 11개 교구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청년성서모임은 2016년부터 4년간 유럽지역 한인청년들을 위해 영국, 독일 등에서 청년성서모임 및 연수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첫 온라인 연수를 시도해 연수생 300명을 배출하며 공간적인 제약도 극복했다.

안 신부는 이 모든 과정에 청년들이 가졌던 ‘말씀 체험의 목마름’이 있음을 꼽았다. 그는 “말씀이 체험된다는 것은 우리 삶에서 성경 속 하느님 말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깨닫는 과정”이라며 “청년들이 그룹공부를 통해 말씀을 나누고 새기며, 각자 새긴 말씀을 연수 중에 함께 나누는 모든 과정에서, 문자만이 아닌 실제로 움직이는 하느님 말씀을 체험할 수 있었기에 청년성서모임이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하느님께서 온라인으로 함께하셨다’는 한 온라인 연수생의 후기가 기억난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말씀을 나누고자 모인 청년들의 열정을 생각해, 코로나19 같은 비상 상황에서는 문명의 이기를 활용해 적극 도와야 하는 것도 우리 역할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성서모임은 올해 7월부터 일상회복에 따른 ‘위드코로나’ 정책에 맞춰 기존 대면연수를 재개한다. 내년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유럽연수도 재개할 계획이다.
청년성서모임을 “청년들이 선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도직 프로그램”이라 요약한 안 신부는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청년성서모임의 잘 짜인 프로그램에 함께 녹아들면, 하느님께서 얼마나 놀라운 체험을 주시는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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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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