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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이정녀 (클라라, 춘천교구 죽림동주교좌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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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은

한낮의 태양을 뒤로하고

석양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은 사라져 가지만

주님을 그리워하며

그리움은 희망하는

시간이다



그 모든 것을 감사하며

주님 자비에 의탁하고

내면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버리고 비우고 낮아져

고독한 자신 안에

침묵을 배우는 시간이다



나이듦은

순례의 길을 마치고

본향으로 가고 있는

저녁 기도 시간이다

셈을 바칠 것을

염두에 두는 시간이며

‘영광의 찬미’를

묵상하는 시간이다



나뭇잎아,

바람이 너를 데려가려 하거든

가만있거라

바람이 너를 꺾으면

바람에 실려

집으로 날아가리라



이정녀 클라라 / 춘천교구 죽림동주교좌본당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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