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독자마당] 맑은 뭇별들의 축복노래 평화롭다

김맹환(살레시오, 대구대교구 모화본당)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김맹환 작 삽화.


운명처럼 만난 경주는

내게 너무 따듯했다



앞산 봄날 산벚꽃도

여름날 원추리 참나리도

가을 상수리나무 숲도

겨울 시린 앞산도

덤으로 주셨으니



경주는 내게 인생 2막을 쓰라한다



아름다운 만남을 축복하라 하고

아름다운 손글씨 하나 남겨놓고

소풍처럼 즐겁게 쉬었다 가라 한다



사랑에 허기진 사람들이

고요히 돌아오는 곳



당신을 부르는 곳

그리움을 찾는 곳



이제

이 자리에

내가 돌아와 두 손 모으네



당신을 찾아온 곳

당신께서 부르신 모화항구에

당신께서 기뻐할 닻을 내리고





내 생의 노을녘

내게 주신 아름다운 사람들과

행복하게 걸어가겠나이다



당신을 부르는

예술공원 상서로운 밤하늘엔

맑은 뭇별들의 축복노래 평화롭다



김맹환 살레시오 / 대구대교구 모화본당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01-10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8

요한 6장 68절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