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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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탈종교화 현상 인정하고 대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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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최근 지난 3월과 4월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해 분석한 ‘한국인의 종교’ 보고서를 내놨다. 조사 결과 종교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04년 54%에서 2021년 40%로 뚝 떨어졌다. 종교별 분포는 개신교 17%, 불교 16%, 천주교 6%였다. 이는 통계청이 전 국민을 상대로 5년마다 조사하는 인구센서스 결과와 비슷하다. 가장 최근인 2015년 통계청 조사에서 신앙이 있다고 응답한 국민 비율은 43%였고 종교별 분포는 개신교 19.7%, 불교 15.5%, 천주교 7.9%였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천주교 신자 비율은 2020년 천주교 신자를 전 국민의 11.2%로 발표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통계보다 5.2%p 낮다. 갤럽 조사는 본인이 신자라고 응답한 경우여서 주교회의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갤럽과 통계청 수치 차이는 크지 않다. 이번 조사가 현실을 더 정확하게 반영한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

20~30대 청년의 탈종교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중에 신앙이 있다는 응답은 22%, 30대는 30%에 불과했다. 천주교도 예외가 아니었다. 20대 인구 중에 가톨릭 신자라는 비율은 3%, 30대는 5%였다.

코로나19로 종교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는 점도 확인됐다. 개신교인의 매주 종교시설 방문율은 2014년 80%에서 2021년 57%로, 천주교인은 59%에서 42%, 불교인은 6%에서 1%로 각각 감소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종교는 물론 천주교가 처한 상황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껄끄럽지만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불편한 진실이다. 해법과 대안도 이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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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0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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