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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탈종교화 현상 인정하고 대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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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최근 지난 3월과 4월 만 19세 이상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해 분석한 ‘한국인의 종교’ 보고서를 내놨다. 조사 결과 종교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04년 54에서 2021년 40로 뚝 떨어졌다. 종교별 분포는 개신교 17, 불교 16, 천주교 6였다. 이는 통계청이 전 국민을 상대로 5년마다 조사하는 인구센서스 결과와 비슷하다. 가장 최근인 2015년 통계청 조사에서 신앙이 있다고 응답한 국민 비율은 43였고 종교별 분포는 개신교 19.7, 불교 15.5, 천주교 7.9였다. 이번 갤럽 조사에서 천주교 신자 비율은 2020년 천주교 신자를 전 국민의 11.2로 발표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통계보다 5.2p 낮다. 갤럽 조사는 본인이 신자라고 응답한 경우여서 주교회의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갤럽과 통계청 수치 차이는 크지 않다. 이번 조사가 현실을 더 정확하게 반영한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

20~30대 청년의 탈종교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봐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20대 중에 신앙이 있다는 응답은 22, 30대는 30에 불과했다. 천주교도 예외가 아니었다. 20대 인구 중에 가톨릭 신자라는 비율은 3, 30대는 5였다.

코로나19로 종교 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됐다는 점도 확인됐다. 개신교인의 매주 종교시설 방문율은 2014년 80에서 2021년 57로, 천주교인은 59에서 42, 불교인은 6에서 1로 각각 감소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종교는 물론 천주교가 처한 상황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껄끄럽지만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불편한 진실이다. 해법과 대안도 이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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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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