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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농 잇는 건강한 밥상이 지구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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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은 제26회 농민 주일이다. 교회는 농민 주일이면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도농을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를 열어 생명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농민 주일을 맞는 농민의 마음이 기쁘지만은 않다. 기후 위기로 빈번해진 가뭄ㆍ폭염ㆍ홍수에 맞서 땅을 일궈야 했고, 어렵사리 얻은 수확도 팬데믹으로 판로가 막혀 눈물을 흘려야 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수도권 교구 농민 주일 행사마저 취소되며 시름이 더 깊어졌다.

농민이 겪는 어려움은 인류가 자연 생태계를 과도하게 침범한 것에 따른 결과 중 하나다. 인류의 욕심으로 농민과 자기 자신을 방어할 힘이 없는 개발도상국, 사회적 약자들이 고통을 받지만, 무분별을 넘어 약탈적 소비 행태는 여전하다. 소비를 줄이자는 자성의 목소리와 그에 따른 미미한 변화도 있지만, 과학의 힘으로 기후 위기와 팬데믹이 종식되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박현동 아빠스는 농민 주일 담화를 통해 우리 자신을 살리고, 지속 가능한 삶을 보장하는 우리 농촌 살리기에 한국 교회가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농민은 자연 순환 원리를 존중하며 생명 농업을 실천하고 가정에서는 식생활 습관을 새롭게 해 건강한 밥상을 차릴 것을 촉구했다. 산업화된 관행 농업과 거대한 유통 자본이 소비 시장을 이끌고 최저가를 찾는 소비 행태에서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늘도 수많은 농민이 폭염 속에서 땀과 기도로 쉽지 않은 생명농업을 이어가고 있다. 검색창에 ‘우리농’을 치고, 농민의 결실이 담긴 누리집 한 번 둘러보는 작은 노력이 생명농업 동참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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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7-14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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