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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생명 일꾼 양성의 장 /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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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7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에서 열린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의 인재양성기금 장학 증서 수여식에서 총 10명에게 장학 증서가 전달됐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인재 양성 기금을 제정한 것은 지난 2010년이다. 생명과학 분야와 생명윤리 관련 인문 사회 과학 분야의 학술 발전 및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할 인재 양성이 취지다. 이후 연 2회 대상자를 공모해 대학원 학비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15년 가까이 이뤄진 인재 양성 작업은 죽음의 문화가 극심한 이 시대에 가톨릭교회가 지향하는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의 중요한 텃밭이 되고 있다. 대부분이 인식하는 대로, 반생명적 현상은 한국 사회를 포함해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고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병자의 날 담화에서 지적한 대로, 개인이 더 이상 보조를 맞출 힘이 없을 때 무관심해지고 냉혹해지는 개인주의 문화가 버리는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교황은 “버리는 문화에서 사람은 존경하고 보호할 우선 가치로 더 이상 여겨지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생명의 기쁜 소식을 선언하고 증명하는 것은 교회의 기본 사명이지만, 이런 환경을 거슬러 생명 친화적인 가치를 배우며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실질적인 지원으로 생명의 일꾼들을 양성하는 그 자리가 더 소중하게 여겨진다.

생명 존중 문화와 이를 위한 연구 및 교육, 인재 양성은 지속돼야 하고 지원 확산도 필요하다. 한 학자는 “생명은 바로 우리 자신, 후손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창조 의미와 신비를 드러내고 실현해 가는 노력”이라고 했다. 죽음의 문화 범람 앞에서 더 힘을 모아야 할 이유다.


이주연 미카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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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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