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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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청소년의 꿈을 지켜주는 사람, "내가 키다리 아저씨야!” / 박준용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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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 박준용 신부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대구가톨릭청소년회의 활동 모습을 전하는 글을 보내와 소개한다.


“내가 키다리 아저씨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익명으로 도와주는 일명 키다리 아저씨가 된 채송화의 기대와 설렘, 기쁨이 가득 찬 목소리로 이익준에게 했던 대사가 제 마음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메아리쳤습니다.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은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 삶의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기도 하지만, 도움을 주는 사람의 마음은 더 뿌듯하고 때로는 왠지 모르게 지고 있던 큰 짐을 내려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신앙인으로써 매일 하느님 앞에서 고개 숙이고 죄인인 것 같은 스스로의 부족함에서 조금 벗어난 듯한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러한 키다리 아저씨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2020년, 한 수녀님께서 힘들고 어려운 청년·청소년들을 위해 써 달라며 교구 청년국에 300만 원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 기부금은 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에서 수탁으로 운영하는 대구청소년 창의센터 “꿈&꿈”의 어느 학생 대학 등록금으로 전달되었습니다.

지난 6월, 마리아라는 한 청년은 틈틈이 모은 돈 1000만 원을 대구대교구 청년국에 기부했습니다. 생계, 의료, 학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였습니다. 마리아의 바람대로 우선 가정 형편이 어렵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하는 청소년 3명에게 생활비와 학업 지원비로 500만 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사실 우리에게 도움을 준 수녀님이나 마리아뿐만 아니라 누구나 주변에 어려운 청소년들이 보이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도와줄 수 있습니다. 기부금액이 많아야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디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몰라서 실행되지 않았던, 청소년들에 대한 사랑의 작은 마음이 모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두 분의 후원을 보면서 “내가 키다리 아저씨야!”하고 웃으며 말하는 채송화 교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두 분처럼 키다리 아저씨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은 이들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는 청소년들에게 쉼의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광역시 청소년 수련원’과 ‘군위군 청소년 수련원’, 가정의 여러 요인으로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여자 청소년들을 보호·상담·교육하는 대구광역시 교육청 가정형 Wee센터 ‘꿈꾸라’,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직업과 진로 분야의 탐색 기회를 제공하여 청소년의 삶과 진로 모델을 만들어가는 청소년 직업체험 특화 시설인 대구청소년창의센터 ‘꿈&꿈’을 수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 대안교육을 하는 대안교육센터 ‘꿈 못자리’, 청소년 신앙학교 프로그램 및 가족피정과 가족캠프를 제공하는 ‘무학연수원’을 직영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물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고, 기도와 마음으로 함께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외면하지 않는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저희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에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잘 전달하는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톨릭청소년회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여러분들 누구나 키다리 아저씨가 될 수 있습니다.

※문의 053-250-3069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

※홈페이지 www.jesusclub.or.kr


박준용 신부 (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 차장)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1-07-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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