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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로 오병이어 꿈꾸는 청년 예술가들

서울 수유동본당 청년 예술가들 ‘교황님과 함께하는 백신나눔 펀딩’ 7월 말 개시해 1000만 원 돌파 9월 24일까지 모금해 이익금 전달 리워드 상품은 묵주팔찌·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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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 기부를 통해 ‘교황님과 함께하는 백신나눔 운동 펀딩’을 펼치고 있는 가톨릭 청년 예술가들.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가톨릭 청년 예술가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교황님과 함께하는 백신나눔 운동 펀딩’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서울대교구 수유동본당 30∼40대 청년들을 주축으로 한 청년 예술가들로, 지난 7월 말 백신나눔 운동 펀딩을 개시했다. 현재 펀딩 금액은 1000만 원을 돌파했다.

가톨릭 크리에이터와 음악인, 예술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모두 9명으로 지난 3월 아이디어를 냈다. 청년에서 중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본당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고, 코로나로 인해 신앙생활까지 위축돼 함께 모여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 백신나눔 운동 펀딩이었다. 펀딩을 더 잘 홍보하기 위해 주제곡을 직접 만들어 녹음했고, 펀딩을 소개하는 영상도 제작했다. 홍보 영상은 가톨릭 유튜버 ‘동방학사’가 맡았다.

펀딩의 취지를 잘 알리기 위해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마태 14,20)는 성경 구절을 주제 성구로 정했다. 펀딩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제공하는 상품은 묵주 팔찌와 파우치로, 상품 제작은 일공패브릭과 마르첼리노의 다락방이 맡았다. 이들의 백신나눔 펀딩 영상은 다양한 가톨릭 유튜브 채널로 공유되면서 펀딩 금액이 쌓이고 있다.

펀딩 기획 총괄 최은호(마르첼리노)씨는 “본당에서 ‘부유한 이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의 우선권이 주어지면 슬플 것’이라는 교황님이 백신 나눔에 대해 말씀하시는 영상을 보고, 재능 나눔을 통해 백신 나눔에 동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어 “각자 생업이 있는데다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낮과 밤에 나눠서 모여 작업하는 시간이 많았다”면서 “영상을 퍼 날라 주시는 만큼 나눔의 눈덩이는 커지고, 저희가 야근하는 만큼 가난한 나라의 더 많은 분에게 백신이 돌아간다”면서 펀딩 참여를 부탁했다.

펀딩 담당 진슬기(서울대교구 수유동본당 부주임) 신부는 “전 세계 부유하지 못한 나라에 백신을 나눠 주기를 부탁하신 교황님의 당부에 우리 청년들이 의미 있는 일을 만들었다”면서 “모든 새를 품을 수 있는 큰 나무로 성장하는 겨자씨의 비유처럼 청년들의 선한 마음이 꽃피길 바란다”고 말했다.

펀딩에 참여하려면 포털 사이트나 유튜브에 ‘교황님과 함께하는 백신나눔 펀딩’을 검색하면 된다. 이들은 모금된 펀딩 금액에서 상품(묵주 팔찌ㆍ파우치) 제작비를 제외한 이익금 전액을 교황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펀딩은 9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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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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