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미국 실버 크리크 성직자 묘원에 안장됐다.
1930년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 출생한 노 베드로
신부는 1954년 사제품을 받고 1955년 한국에 파견돼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강원도 철원지방에서
성당을 세우고 구호 활동을 펼치며 신자뿐 아니라 지역민을 도운 선교사였다. 그는
또한 평신도 양성에도 힘써 젊은 평신도들을 구산 후생학교에 보내 졸업 후 유급
전교회장으로 임명해 선교와 구호 사업을 전담하게 했다.
한국 선교를 마치고 1963년 미국으로 파견된 그는
골롬반회 미국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성소국, 선교 교육, 후원 홍보, 영적 지도, 미국
지부 각 지역 하우스의 살림 관리 등 주로 골롬반회를 뒷받침하는 활동을 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