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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봉헌된 추모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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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10년이 지났지만 슬픔의 무게가 여전한 이유는 우리 사회에 참사와 비극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추모미사 현장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깨죽지에 달린 노란 나비가 바람에 팔랑거립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10년이 되는 날.

신자와 시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저마다 노란 나비를 달고 추모 미사에 참여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하성용 신부는 10년이 지나도록 진상규명이 더딘 현실을 질타했습니다.

<하성용 신부 /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아무 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데 시간이 지났으니 그만하라고 말하는 것은 폭력입니다. 아무 것도 해결된 것이 없는데 잊으라고 말하는 것은 강압입니다.”

신자들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간절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신자들의 기도> 
“세월호 희생자들이 빛과 평화의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신자들의 기도> 
“유가족들이 당신께 모든 것을 의지하고 고통을 이겨낼 수 있도록 당신의 따뜻한 위로와 힘을 주소서”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신자와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이정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이태원 참사와 세월호 참사를 돌이켜 보면 너무나 똑같습니다. 정말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습니다. 이제는 단지 저희 아이들이 희생 당한 것에 억울한 마음만 가지고 하고 있진 않습니다. 이 나라에 정의가 사라진다면 더 이상 희망이 없을 것이란 생각 때문에…”

춤꾼 서정숙 씨가 선보인 진혼무, 한국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수녀들이 부른 노래는 추모 미사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 기억할게. 다 기억할게~”

기억하고 연대하겠다는 약속.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미사는 우리 사회에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의 문화를 만들겠다는 굳은 다짐의 자리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CPBC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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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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