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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세계화 시대 가톨릭남성의 소명-국제가톨릭남성협의회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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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운동’·민족화해 활동 소개” 지난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최된 국제가톨릭남성협의회 (International Council of Catholic Men-Unum Omnes) 운영위원회의는 주최국인 아르헨티나를 비롯하여 한국 오스트리아 독일 이태리 등 17 개국의 대표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우 짜임새 있게 진행되었다.
국제가톨릭남성협의회는 국내외 남성 평신도 단체들의 대화와 협력을 증진하여 국제적 차원에서 평신도 사도직을 진작시키기 위해 1948년에 창설된 국제 평신도 기구로 현재 26개 회원국과 11개 준회원국의 평신도 단체들이 가입해 있다.
‘세계화된 세계에서의 가톨릭 남성의 사회적 임무’를 주제로 하여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하나의 도전으로서의 세계화’ ‘교회가 요청하는 남성의 사회적 임무’ ‘평신도 기구의 관점으로 본 남성의 사회적 임무-㉮시민 단체의 상황 ㉯ 아르헨티나 상황’에 대한 아르헨티나 교회의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언어 별로 분임 토의를 가졌다.
강의에 앞서 교회 협조자인 이탈리아의 티노 마리아니 몬시뇰은 기조 강연을 통해 평신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평신도 교육은 선교지향적이어야 하며 평신도 사도직 단체들은 사회적 투신을 위한 교육 즉 사회 교리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분임 토의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다루었다.
①세계화가 우리 사회에 초래하는 가장 두드러진 기회는 어떤 것이 있는가? ②참석자의 나라에서 세계화가 초래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③국제가톨릭남성협의회와 같은 국제 기구가 교회의 사회교리에 따라 균형 있는 세계화 비전을 전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④참석자의 나라에서 평신도들은 사회교리를 알고 있는가? ⑤가톨릭 기구의 회원으로서 알고 있는 사회적 투신의 체험은 어떤 것이 있는가? ⑥사회 정치 분야에서 평신도 운동과 주교회의의 관계는 어떠한가? ⑦참석자의 나라에서 사람들이 정당이나 단체들을 통해 정치 생활에 참여하는 정도는 어떠한가? 사회 정치적 참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강의와 토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세계화는 그 자체가 좋은 것이거나 나쁜 것이 아니며 사람들이 그 것을 어떻게 전개시켜 가느냐에 달려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세계화의 인간화’를 위해 노력할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서 평신도 사도직 단체와 운동들은 신자들 특히 지도자들의 그리스도교적 양성 특히 사회교리 교육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국제가톨릭남성협의회는 유럽에서 해마다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필자는 주최측의 요청으로 아시아와 한국의 상황에 관해 발표할 기회를 가졌다. 필자는 이 기회에 우선 사회교리 실천과 인간 발전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제2차 아시아 평신도 회의(2001년 태국 개최) 경제 및 문화의 세계화로 위기에 처한 가정 문제를 다룬 아시아 주교회의 연합(FABC) 제8차 총회(2004년 한국 개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다음 주로 한국 교회의 활동을 소개하였다. 필자는 우선 한국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가 펼치고 있는 ‘아름다운 가정 아름다운 세상’ 운동 한국 교회가 펼치고 있는 민족화해 활동 북한의 인권 증진을 위한 기도 운동 서울대교구가 10년 전부터 사회교리학교를 운영하면서 펼치고 있는 사회교리 보급 및 실천 활동에 대해 설명하였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을 통해 전문을 보내 참석자들을 축복하고 격려하였다. 차기 총회는 2006년 9월 ‘빈곤 환경 평화에 대한 가톨릭 남성의 책임’을 주제로 하여 가나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한편 이번 회의를 주관한 아르헨티나 가톨릭 액션은 독립된 회관을 갖고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 필자는 또한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평신도 사무국 초청으로 아르헨티나 평신도 대회도 참관할 수 있었다. 20년 만에 개최된 이 대회는 ‘아르헨티나 200년을 향하여’를 주제로 내걸고 전국에서 3천 명의 평신도들이 참석해 강의를 듣고 분임 토의를 벌이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한홍순 교수 (한국평협 회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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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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