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이하 한가협) 제40차 정기총회가 열리는 해입니다. 40이라는 숫자의 성경적 의미를 생각해 볼 때 교육이나 단련 및 정화의 의미와 함께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도 한가협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교회가 움직이도록 최일선에서 손과 발이 되는 평신도가 여성이고 교회 안에서 신자 60 정도가 여성이지만, 사실상 교회 안에서 여성의 위상과 역할은 극히 제한돼왔고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는 현실적 벽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톨릭교회 교리서」는 "남녀는 서로 다르지만 그 품위에서 동등하며 그 모습에서 하느님의 힘과 사랑을 드러낸다"(2335항)고 가르칩니다.
올해는 한가협 회원 모두가 하느님으로 가득 채워지는 삶을 살기를 희망합니다. 또 생명과 환경에 관한 교육과 실천도 꾸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 속해 살고 있지만 모든 일을 그리스도교적 정의와 윤리에 따라 평신도사도직을 더 활발히 수행하는 행복한 여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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