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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사제에게 고백하는 형식 취하지만 나와 하느님의 만남

고해성사에 관한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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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해성사는 치유의 성사다. 고해성사를 보는 이유는 죄로 인해 끊어진 하느님과의 친교를 회복하는 것이다. 고해성사의 방법이나 이유 등 한 번쯤 고민해봤을 질문을 엮어봤다.

 
 Q. 왜 굳이 사제에게 죄를 고백해야 하나요?

 A.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는 형식을 취하지만 고해성사는 하느님께 잘못을 고백하고 하느님께 죄 사함을 받는 성사입니다. 그래서 고해소에 들어가면 먼저 사제는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을 굳게 믿으며 그동안 지은 죄를 뉘우치고 사실대로 고백하십시오"하고 권고합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서 사제를 통해 `너의 죄는 용서받았다`하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Q. 고해성사를 하고 보속을 하지 않으면 다시 고해성사를 해야 하나요?

 A. 보속을 하지 않았다고 고해성사가 무효는 아닙니다. 고백자의 통회와 사제의 사죄경으로 죄의 사함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보속을 하지 않거나 성의 없이 해치우면 하느님이 정말 용서하셨을까 하는 회의감이 듭니다. 보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양심과 인격에 흔적이 남습니다. 보속의 진정한 역할은 죄의 흉터를 없애는 것입니다.
 

 Q. 고해성사를 성실히 본 후 어떤 죄에 대해 고백했는지 기억나지 않으면 다시 그 죄를 고백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고해성사 중 생각나지 않았거나 확실히 기억하지 못해 다시 고백해야 하는 죄는 대죄뿐이며, 의도적으로 고해하지 않았을 경우만 해당합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잊어버리고 고백하지 못한 모든 죄도 용서하십니다.


 Q. 낙태죄를 지었는데 고해성사를 보고 나서도 죄를 용서받지 못한 것 같아 반복적으로 성사를 봅니다.

 A. 진심으로 참회하고 고해성사를 보셨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 1,18).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자비를 굳게 믿는 마음, 그리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입니다. 죄책감은 멀리 던져버리십시오.
 

 Q. 전화나 인터넷으로도 고해성사를 볼 수 있나요?

 A. 인터넷이나 전화로는 고해성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죄의 사함을 받는 것은 중대한 일인 만큼 본인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고해성사는 그리스도와의 참된 인격적인 만남이며, 하느님의 용서는 이를 통해서만 이뤄집니다. 그래서 고해성사는 고해사제와 개별적으로, 고해사제에게 직접 봐야 합니다. 물론 고해 비밀은 반드시 지켜집니다.

 
 Q. 외국에 체류 중이거나 유학 중인 경우 외국인 신부에게 한국어로 고해성사를 봐도 되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영어든 한국어든 프랑스어든 하느님은 고해하는 사람의 고백을 알아들으십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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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손희송 신부의 「열려라 7성사」, 정훈 신부의 「고해성사의 소프트웨어Ⅰ」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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