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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성 빈센트 자비의 협력자회 김기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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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첸시오 성인께서는 가장 밑에 있는 이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미셨습니다. 성 빈센트 자비의 협력자회 또한 성인께서 해오신 대로 마땅히 해야 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뿐입니다.”

성 빈센트 자비의 협력자회 김기유(아우구스티노·61·제1대리구 영통영덕본당)씨는 올해 2월부터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수녀들과 함께 수원역에서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에 나서고 있다. 그는 무료급식 활동에 대해 “주님께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 빈센트 자비의 협력자회(이하 협력자회)는 수원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 사도직 활동에 협력하고자 2015년부터 결성된 평신도 단체다. 협력자회는 매년 2회 자선바자회를 통해 기금을 마련, 국내외 어려운 이들을 돕는데 앞장서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늘어난 노숙인들을 위해 수녀회가 시작한 무료급식을 함께 해오고 있다. 김씨는 초대 회원으로 활동한 이래 2019년부터 제2대 회장을 맡았다.

김씨는 앞으로 ‘협력자’로서 평신도들이 교회 내 사목활동에 주체적인 역량을 발휘하길 희망했다. 그 예로 그는 올해 5월 후원회 회원들이 뭉쳐 노숙인 급식을 이어간 사례를 언급하며 “수도자들이 중심이 됐던 사도직을 평신도들도 준비하고, 수도자들과 협력해 나간다면 충분히 해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신도들도 코로나19로 맞이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도직 활동을 할 준비를 해나갈 수 있다”며 “협력자회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활동 활성화, 4인 이하 소규모 활동 확대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도직을 해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협력자회에서 봉사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일로 2019년 미얀마 북부 지역에 의료 및 교육 인프라 지원 봉사를 갔던 일을 꼽았다. 그는 “형제적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자 어려운 상황을 뚫고 현지에 도착할 수 있어 기뻤다”며 “특히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가져간 의약품이 즉각 효과를 보는 상황을 보면서 그 기쁨이 배가 됐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앞으로 협력자회가 수도자들의 사목을 돕는 것을 넘어, 주체적으로 공동선을 위해 일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을 전하는 독립된 평신도 단체로써 온전히 서길 희망했다. 그는 “앞으로 이를 위한 기반을 닦아나갈 것”이라며 협력자회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과 빈첸시오 성인 영성에 맞는 봉사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세상을 위해 ‘공동선’을 실천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복음의 씨앗을 심어, 그 싹이 자라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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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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