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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제2대리구 동판교본당 여름신앙학교 기획한 김차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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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우리에게 ‘미사중단’이라는 시련과 함께, ‘가정’을 통해 신앙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제2대리구 동판교본당 초등부주일학교 교감으로 봉사 중인 김차란(비르지타·42)씨는 “코로나19가 ‘가정 안에서 신앙 활성화’라는 과제를 안겼다”며 “본당 여름신앙학교는 이를 위해 교사들이 그간 해 온 활동들의 집약체”라 요약했다.

본당 여름신앙학교는 8월 6일~7일 이틀간 ‘그분께로 한 걸음씩’을 주제로 진행한 비대면 온라인 신앙 프로그램이다. 유치부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총 81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기간 동안 분홍색 신앙학교 티셔츠를 입고 화면에서 만나 저학년 고학년으로 나눠진 교리 및 다양한 활동들을 체험했다. 김씨를 비롯한 본당 초등부 교사들은 학생들이 공동체 활동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했다.

김씨는 이번 여름신앙학교가 있기까지 본당 내 모든 단체가 서로 소통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청년들이 대부분이던 중고등부 교사들의 도움으로 학부모들이 대부분인 초등부 교사들이 온라인 채팅 앱 활용을 익혀 초등부 교리 수업을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여름신앙학교도 할 수 있었다”며 “본당 단체 간 소통이 없었다면 여름신앙학교 등 모든 활동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여름신앙학교 교리 수업에 적용시킨 일을 들며 “이는 남태평양 피지에 계신 본당 신자분이 공부해 온 「찬미받으소서」를 온라인 부모참여교리에서 함께 나눴기에 가능했다”며 “물질적인 한계를 넘어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의 가능성에 집중해보면 어떨까 한다”고 덧붙였다.

‘가정’의 역할도 언급했다. 김씨는 “예를 들어 부활시기 ‘하느님사랑, 이웃사랑’을 주제로 진행했던 은총잔치는 아이들이 실천했던 기부를 계기로 본당 신자분들 모두가 쌀, 라면 등 각자 가진 것을 나누는 행사로 확대됐다”며 “이는 부모님들이 플래카드 설치 등, 아이들이 내놓은 다양한 기부 참여방법을 함께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학생들을 위해 가정과 교회에서는 우리가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본당과 신자들이 학생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바탕으로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 함께해주길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학생 시기는 신앙의 열매를 맺는 발판을 만드는 때”라며 부모님들이 관심과 사랑으로 자녀들을 봐줄 것을 요청했다.

“신앙은 필요하고 간절해야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신앙의 바탕이 될 가정 안에서 사랑받고 보호받고 있다는 점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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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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