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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신작 뮤지컬 준비하는 앗숨도미네 정애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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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걸어가신 길과 현대인들이 걸어가는 길은 달라보이지만, 뮤지컬을 통해서 예수님의 길에 나의 길을 접목시켜보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 싶어요. 그러면 나의 길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예수님을 생각하며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교구 성음악위원회 산하에는 뮤지컬 극단 ‘앗숨도미네’가 있다. 성가나 연주로 봉사하는 단체는 많지만, 선교를 위해 뮤지컬로 봉사하는 사도직단체는 앗숨도미네가 유일하다. 신작 뮤지컬 ‘Via Domini-주님의 길’을 준비하는 앗숨도미네 정애란(베로니카·66·제2대리구 분당성마태오본당) 감독은 “예수님이 걸어가신 고통의 신비를 표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새로 준비하는 뮤지컬은 그리스도의 수난, 바로 십자가의 길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앗숨도미네는 그동안 성모님의 삶을 담은 ‘YES!’, 바오로 사도의 회심을 담은 ‘TURN’, 성 김대건(안드레아) 성인의 생애를 담은 ‘위주오만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예수님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작품들이 많은 부분 상상력에 의존해 창작했다면 이번에는 상상보다는 성경에 입각해서 연출해 나갈 계획이다.

정 감독은 “이번에는 작은 규모로 만들어 공연장뿐만 아니라 본당에서도 부담 없이 초대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려 한다”면서 “내년 사순에는 더 많은 분들이 공연에 함께하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저희는 신심단체고, 선교단체에요. 단원들 신심이 대단해서 제가 못 따라가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 배역의 영성을 연기하는 분들이 정말 마음을 울리는 연기를 하시죠.”

‘Via Domini-주님의 길’은 현재 대본작업을 마무리하고, 대본에 노래를 입히는 작업에 들어갔다. 동시에 12사도 역을 맡을 단원들을 모집하는 중이다. 정 감독은 단원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주님께 맡길 수 있는 마음”을 꼽았다. 그는 “도중에 하차하는 분들은 대부분 연기에 재능이 있었던 분들”이라며 “아무 것도 할 줄 모른다고 하시는 분들이 마지막까지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신다”고 말했다.

특히 정 감독은 앗숨도미네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만큼, 더욱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 감독은 “고통의 신비를 담은 작품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공연 전에 단원들과 성지순례를 통해 우리 신심을 돌아보고 굳건하게 마음을 다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엄숙하기만 한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을 뮤지컬로 풀어내서 관객이 성모님의 마음도 되고, 제자의 마음도 되고, 예수님의 마음도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를 통해 교리적으로만 아는 게 아니라 정말 부활의 희망을 가지고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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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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