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3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우리도 22살이에요] 1988년에 태어난 전승혜씨

꿈, 열정 가득한 청년들에게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평화신문이 세상에 태어난 지 22돌을 맞았다. 창간 22돌을 맞아 1988년에 결혼한 부부, 1988년에 태어난 대학생을 만나 그들의 22년, 22살의 의미에 대해 들었다.


 
▲ 전승혜씨는 "20대 초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며 "무슨 일이든 부딪쳐 보며 다양한 경험을 쌓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22살은 세상을 잘 모르던 청소년기를 막 지나서 완전한 어른으로 되어 가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본인은 어른이라고 생각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때죠."
 
 평화신문이 세상에 첫 발을 내디뎠던 1988년 태어난 22살 대학생 전승혜(마리아, 서울 대치동본당)씨는 22살을 이렇게 정의했다.

꿈과 열정 대신 취업 걱정
 
 10여 년 전만 해도 22살은 미래에 대한 꿈으로 가득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젊음과 열정으로 가득한 나이였다. 하지만 지금의 22살은 꿈과 열정 대신 취업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하다.
 
 "저는 1년 어학연수를 다녀와서 3학년이지만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친구가 많아요. 요즘 대학생들은 `내 꿈을 이룰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취업 자체가 목적이 된 것 같아 아쉬워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전씨는 "대부분 친구들이 2학년이 되면 `스펙`(학력ㆍ학점ㆍ토익 점수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쌓기 위해 노력하며 취업 준비를 시작한다"면서 "`내가 꼭 하고 싶은 동아리활동을 위해 수업에 빠진 적도 있었다`는 선배들 말은 먼 옛날이야기가 됐다"고 말했다.
 
 10년 후 꿈을 묻자 `실력을 키워서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룰 것인가`아니면 `한 남자의 아내, 아이들의 엄마가 돼서 행복한 가정을 꾸릴 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가정을 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여자는 현실적으로 두 가지를 다 잘 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남자로 태어났다면 제 삶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 적도 있어요."
 
 예비 사회인으로서, 또 여자로서 고민이 그대로 묻어났다. 전씨는 "일단 지금 하고 있는 일(학업, 정보통신공학 전공)에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다"면서 "열심히 실력을 쌓아서 정보통신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나만의 가치관 잃지 말아야

 꿈보다는 수많은 고민에 파묻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요즘의 22살 청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말을 부탁했다.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고민만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가치관을 뚜렷하게 정립하고 부지런히 살아가면 보다 나은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 좌우명은 `무엇이든 해보자`예요. 좀 바빠지더라도 무언가를 계속하면 게을러지지 않거든요.”
 
 그는 1학년 때부터 아무리 바쁘더라도 한 학기에 자원봉사 한 가지씩은 꼭 하기로 마음먹고 지금까지 실천에 옮기고 있다. 교환학생 도우미, 시각장애인시설 봉사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했다. 다음 학기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등예생들에게 무료 과외교사가 되어 줄 계획이다.
 
 유아세례를 받은 전씨는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며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자`라는 가치관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생활, 봉사활동,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중에도 본당 청년회 전례부에서 부원으로 활동하며 일요일마다 독서, 신자들의 기도 봉사를 하고 있다.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신문되길
 
 그는 "미사에 참례해 기도를 하며 내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신앙생활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전씨는 창간 22돌을 맞은 평화신문에 축하의 말을 잊지 않았다.
 
 "평화신문도 청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시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이 시기에 많은 고민을 통해 더 많이 발전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신문이 됐으면 해요. 평화신문의 10년 후 모습을 기대해볼게요."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0-05-1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3

시편 2장 7절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