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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징표에 적극 응답하며 민족 복음화 위해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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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쇄신과 사회 정의 실현(1962~1981)

60년대와 70년대는 경제성장과 맞물려 있는 한국의 인권운동, 민주화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교회 내적으로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최, 한국 천주교 자치 교계제도 설정 등 굵직한 사건들로 특징 지워지는 교회 쇄신의 노력이 시작된 시기이다. 1962년 3월 10일 한국교회는 정식으로 교계제도가 설정됐다. 가톨릭시보는 1962년 4월 1일자 1면에 이를 보도했다. ‘대주교 삼위 임명’이란 제하에 ‘자치교구 및 교권상의 완전한 체제’ ‘3대주교구로 확립’이란 제목을 달았다. 가톨릭시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준비 상황을 적극적으로 보도했고, 1964년 6월 가톨릭신문사 사장으로 부임한 김수환 추기경은 직접 외신을 받아 소식을 전했다. 김수환 사장 신부는 마산교구 초대 교구장 주교에 임명돼 1966년 3월 신문사를 떠났고 1969년 3월 한국교회 최초의 추기경에 임명됐다.

60년대 중후반에 오면서 한국사회와 교회는 경제성장을 위한 시도 와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노동·인권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JOC 활동’ ‘근로기준법 개정’ ‘산아제한’ ‘재건국민운동’ 등이 주요 이슈들이다. 가톨릭시보는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에 단호히 반대입장을 천명했으며, 이후 제기된 ‘모자보건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70년대 초입, 가톨릭시보의 보도내용은 당시 한국사회의 긴박감을 그대로 전해준다. 1970년 8월 30일자 가톨릭시보는 ‘한국정의평화위원회’ 창립 소식을 1면에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71년 사순절에는 김수환 추기경이 전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거국적 정풍운동을 제의하면서 한국의 부패상을 개탄하고 사회정화에 그리스도인이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김 추기경은 ‘현시국에 부치는 메시지’에서 비상사태 선포와 보위법 변칙 통과, 7·4 남북공동성명과 8·3 긴급재정명령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의문을 제기했다. 가톨릭시보는 1972년 8월 13일자 1면 전면에 성명서 전문과 기자회견 내용을 실었다. 제작을 마친 신문은 그러나 독자들의 손에 들어가지 못했고,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예수 수난기’를 실었다.
 

 
▲ 1962년 3월 10일 3개 관구 11개 교구로 구성된 한국교회의 교계제도가 설정됐다.
 

 
▲ 제2차 바티칸공의회- 1962년 10월 11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개막했다.
 

 
▲ 1969년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대주교가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 1972년 8월 15일, 당시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이 남한 정부의 ‘7·4 남북공동성명’에 대한 한국교회 입장을 담은 ‘현 시국에 부치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시대의 고난을 민족과 함께(1980년대)

80년대는 침묵과 어둠으로 시작됐다. 그 전조(前兆)인 10·26 사태부터 80년대의 또 다른 암흑과 암울은 예고되고 있



가톨릭신문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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