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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쉼터] 동물들과 함께하는 ‘에덴동산’꿈꾸는 남구현 대표

동물들에게 안락한 보금자리 제공하고파/ 원숭이·다람쥐 등 100여 마리 동물 사육/ 서울 인근에 작은 동물농장 만드는 것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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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인구 1000만 명 시대, 강아지, 고양이 등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은 이제 사람들에게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다. 멜라민 식기의 대명사 ‘월드벨’ 남구현(베드로·서울 등촌1동본당) 대표이사는 별나기로 유명한 동물 애호가다. 동물 사랑을 넘어 반려동물들에게 따뜻하고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픈 남 대표의 남다른 ‘동거’ 이야기를 들어본다.

■ 동물들과의 별난 동거생활


 
▲ 동물들과 함께하는 ‘에덴동산’을 꿈꾸는 남구현 대표는 사랑을 쏟아 키운 동물은 사람의 정을 안다고 말한다.
그는 사랑의 마음으로 공격적인 동물도 거부감 없이 맨손으로 돌보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남구현 대표의 사무실은 작은 동물원이나 다름없다. 입구 앞에는 스컹크와 얼마 전 태어난 아기고양이들이 낯선 방문자를 반겼다. 사무실로 들어서면 대형 어항에서 헤엄치는 아시아아로와나와 플라워가오리 등을 만날 수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프레리도그, 원숭이, 다람쥐, 흰 족제비, 뱀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 없는 것이 없는 환경에 기자는 동물원을 찾아간 어린아이처럼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남 대표와 생활하는 동물들은 모두 100여 마리. 사무실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진돗개와 셰퍼드, 자이언트 슈나우저도 키우고 있다. 파충류, 포유류, 어류 등 종류도 다 제각각이다. “보통 사람들은 한 가지 종류만 좋아하는데 전 이상하게 다 좋아요”라고 말하는 남 대표에게 동물들은 자식 같은 존재다. 동물들을 돌보는 자세도 부모의 마음과 같다. 매일 지극정성을 다해 동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보살핀다.

“서울 화곡동 집에서 오전 5시에 출발하면 40분 만에 사무실에 도착해요. 그럼 2시간 동안 밤새 아이들이 어지럽힌 집을 청소해주고 밥을 주고 나면 2시간이 훌쩍 지나요.”

동물과의 동거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남 대표는 동물을 하나 데리고 오면 관련된 모든 자료를 학습한다. 인터넷에 정보가 없을 때는 동물원에 전화해서라도 다 알아낸다. 그는 또 족제비와 같이 공격적인 동물도 직접 맨손으로 보살펴 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100마리가 넘는 동물들을 다 구분할 수 있을 수준까지 됐다. 동물들도 하나같이 남 대표를 ‘아빠’로 여긴다. “으르렁” 거리던 동물들도 아빠 남 대표의 손길이 한 번 닿으면 금세 온순한 양(?)이 된다.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정성을 다해 돌보면 사람을 따르는 정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밥 잘 먹고, 번식하는 걸 보면 그저 뿌듯하고 보람된 마음뿐이에요.”
 

 
▲ 흐뭇한 ‘아빠’의 눈빛으로 앵무새를 바라보고 있다.
 

 
▲ 얼마전 태어난 아기 고양이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가톨릭신문  201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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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컹크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