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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 오기백 신부

‘언제나 가난한 이와 더불어 살기’ 소명 첫자리/ 성숙해진 한국교회 내 선교회 역할 모색/ “앞선 선배들 희생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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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세우고자 합니다.”

올해 한국 진출 80주년을 맞은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한국지부장 오기백 신부<사진>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고, 시대의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역사 안에서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신부는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선교 노하우를 지역교회와 나눌 수 있다”고 말하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 문제에 있어서 선교회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0년대 중반 선교 현지 지원자들의 입회가 가능해지면서 선교회는 한국 사회와 교회보다 일찍 다문화 문제를 대면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우리 선교회는 각기 다른 문화의 사제와 평신도가 선교사로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의미 있고 화목하게 보낼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겁니다.”

오 신부는 또 성장한 한국교회에서 선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가 한국에 온지 햇수로 38년입니다. 불과 30~40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한국교회는 많이 성숙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과거 선교사들이 그랬듯 언제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 신부는 현대의 가난한 이웃은 이주노동자, 장애인을 비롯해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교회에서는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그들을 돌보기 위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많은 신자들이 골롬반을 잊지 않고 있어요. 우리가 어떤 일을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할지 정신차려야 합니다. 복음을 전함에 있어 선배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할 때입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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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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