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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자살예방캠페인 ‘행복해져라!’] (24)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제

자살율 높지만 ‘연구’ 취약한 한국
올해부터 인증제 실시, 질적 프로그램 보급 가능
일부 영리 목적 무분별 ‘민간자격증’ 발급에 제동
자살예방 중재·가이드라인 교육으로 나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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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자살예방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공신력 강화를 위한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제’가 실시됩니다.

현재 지역사회에서 활용되고 있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질적 성장과 효과성 검증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미국 정신건강 프로그램 인증제(Substance Abuse and mental servies Administratio:SAMHSA)를 참고해 한국형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제’ 모형을 개발했습니다. 이로써 민간에서 개발된 수준 높은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 보급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입니다.

2012년 자살예방법 시행 이후 민간단체의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급증했습니다. 대부분 자살예방에 대한 사명감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일부 단체는 지자체의 관련 사업비 혹은 영리를 목적으로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러한 단체들은 강사 양성 과정을 허술하게 운영하고, 자격증을 남발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자살예방과 관련된 국가자격증은 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제’ 실시로 무분별한 ‘자살예방’ 민간 자격증 발급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은 자살예방 중재 프로그램, 자살예방 가이드라인, 자살예방 교육 프로그램 등 세 분야로 나눠 인증 평가를 진행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인증제 모형 개발을 위해 4가지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범 인증을 수행했습니다. 교회기관인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에서는 현재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개발해 보급되고 있는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인증된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정신건강증진센터, 학교 등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올해부터 전국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인증된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현재 사용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인증 신청을 장려할 계획입니다. 또한 민간에서 사용되는 효과성 높은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발굴하기 위해 민간 자살예방 단체도 적극 독려할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지난해 10월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가톨릭대 예방의학교실 조선진 박사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가 각각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 체계’와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체계 개괄적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해국 교수는 이 자리에서 “한국은 높은 자살률에 비해 정책과 프로그램, 연구 및 전문 인력이 취약한 실정이다”며 “인증제 실시로 근거기반(Evidence-based) 자살예방 프로그램 및 표준화된 프로그램 보급 및 시행,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의 02-318-3079, www.3079.or.kr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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