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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존중·자살예방캠페인 ‘행복해져라!’] (25) 자살예방 문화에 대한 교회의 관심

자살은 함께 풀어야 할 공동의 문제
성직자·수도자 영성 활용한
게이트 키퍼 강사 확충 절실
자살 예방 문화 확산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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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살예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자살예방 프로그램 인증제’ 모형을 개발해 효과 높은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나섰고, 한국자살예방센터와 중앙자살예방센터 등 단체의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가 진행하는 자살예방 교육에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자살은 감춰야 할 우리 사회의 부끄러움이거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게이트키퍼 교육을 이끌 강사 인프라 확충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교회는 이미 좋은 강사진 후보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그분들입니다. 신학과 영성적 지식을 갖춘 성직자와 수도자들은 사목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도 있기에 교회에서도 성직자, 수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분들의 참여율은 높습니다. 매년 QPR지도자 과정 15명이 교육을 수료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자살예방 강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직 소임과 개인적인 관심 등 수강하는 이유는 다르지만 교육을 수료한 성직자, 수도자들은 한마음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을 교회의 따뜻한 품 안에서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난해 QPR지도자 과정과 보수교육을 수료한 인경희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는 “원목실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면서 보통 사람들 생활 안에 자살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체험했다”면서 “사회에 팽배한 죽음의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성직자, 수도자들이 자살예방 교육을 받고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자살예방 교육을 받은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활동은 교회 내 자살예방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PR지도자 과정 수료 후 여러 차례 강의를 진행하기도 한 김경미 수녀(그리스도의 성혈흠숭수녀회)는 “하느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는 소외된 사람들이 하나도 없다”며 “자살은 결코 단순한 이유가 아니라 위로를 받을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선택하는 것이므로, 신앙인이라면 우선적으로 돌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수녀는 또 “교회 안에서도 자살에 대한 인식이 잘 못된 부분이 있는데, 자살예방 교육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특별한 방법으로 자살하신 분들을 후원함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의 02-318-3079, www.3079.or.kr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게이트키퍼 교육 :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연결해 주는 역할을 배우는 교육.

▶QPR지도자 과정 : 미국에서 개발돼 국내에 보급된 QPR 기본교육 시행을 위한 강사양성과정.




▲ 지난해 7월 성직자와 수도자, 생명기관 실무자 대상으로 열린 QPR자살예방 지도자 과정 교육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성직자·수도자 자살예방강사 과정에 참가한 마산교구 박인수 신부가 발표를 하고 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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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사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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