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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 특집]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 대표 양경모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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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 노인에서 주는 시니어로.”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 대표 양경모 신부는 첫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사목 방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노인은 수동적인, 힘이 없는 존재가 아니라 무언가 줄 수 있고 기여할 수 있는 존재로, 이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양 신부는 노인의 날 제정은 할아버지·할머니, 즉 노인의 중요성을 기억하는 데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기념일 명칭에는 ‘조부모’와 ‘노인’ 두 단어가 모두 들어 있는데,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일관되게 강조해 온 신앙 전수자로서 조부모를 기억하고, 코로나19 시기 누구보다 더 소외되고 어려운 노인을 기억하자는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노인의 날 제정에 대해 양 신부는 “노인사목이 굉장히 중요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만 해도 2020년 기준 수원교구를 제외한 모든 교구가 이미 ‘초고령 교구’인 상황에서, 할아버지·할머니, 노인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많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초고령 교구는 전체 신자 수 대비 65세 이상 신자 비율이 20 이상인 교구를 말한다.

그러려면 양 신부는 ‘고령 친화적 본당’이 돼야 하고, 본당 사제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자들에게는 “노인을 수동적인 대상이 아닌, 함께하는 존재로 보고 그분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부탁·요청하고, 한편으로 외롭고 힘든 분들에게는 문자나 전화 등으로 그분들을 찾아 하느님 천사처럼 대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노인들에게는 “시메온과 한나는 늙은 나이에 아기 예수님을 만났다”며 “꾸준히 신앙생활을 하시면 시메온과 한나처럼 예수님을 체험하는 기회가 있을 테니 코로나19 시기,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해왔던 신앙생활 잘 유지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신부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각자 상황에 맞는 신앙생활을 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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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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