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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청소년국 ‘청소년을 돕는 청소년’ 문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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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 학교복음화부(담당 김주현 알베르토 신부, 이하 학교복음화부)는 ‘청소년을 돕는 청소년’(Youth Helping Youth, 이하 YHY) 문화운동 보급에 힘쓰고 있다. 교구의 독자적 청소년 사목인 YHY 문화운동은 청소년들끼리 서로 돕고 살아가는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조성하고자 2012년부터 펼치고 있다.

문화운동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취지를 받아들이는 청소년 누구에게나 참여의 문을 열고 있다.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정신문화 운동이라는 의미에서 스스로 기획·실천하는 자원봉사활동을 비롯해 장애 친구 돕기, 또래 상담, 학교 부적응 또래들과 함께하는 교내 활동 등 동참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한 청소년 동아리는 학대 예방 센터를 위한 기부금을 모으는 ‘마음 모으기’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펼쳤다. 가정 학대의 상처로 자신을 미워하는 친구들에게 “너는 소중한 아이야, 우리는 널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친구들이 학교폭력 해결에 의기투합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의 정의, 유형, 해결 방안을 인포그래픽(infographic, 시각화한 정보)으로 제작해 한 달에 한 번 학년 게시판에 게시한 청소년들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문화운동 참여가 저조해져 재개가 어려워졌다. 학교복음화부가 지난해 모집했던 ‘YHY 봉사단’은 참가 신청자가 없어 결성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의무가 아니게 됐기 때문이다. 2019년 교육부 제도 개편에 따라 2024학년도부터는 개인 봉사활동 실적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비대면 수업을 하며 학교에 가지 않은 2년여 시간 때문에 ‘친구’, ‘함께’라는 개념이 변화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럼에도 학교복음화부는 올해도 YHY 봉사단 모집에 나서는 등 문화운동을 재활성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문화운동은 “청소년들이 서로에게 동반자”라는 교육이 핵심이기에 청소년들에게 ‘함께’와 ‘또래사목’의 가치를 가장 효과적으로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천주교 청소년 사목 지침서」에서도 청소년을 “연대와 상호 보완으로 공동선을 위해 봉사하도록 교육하는 것”(32항)을 강조한다.

김주현 신부는 “경쟁과 개인화가 심화하고 있는 이 시대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가치를 가르쳐주는 문화운동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YHY 봉사단은 1년 전체에 걸쳐 활동하고 매년 1월 필리핀으로 해외봉사활동도 나갈 계획”이라며 “YHY의 정신을 실천할 의향을 밝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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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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