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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주교시노드 제2회기 의안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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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는 여성 부제 등 ‘핫이슈’에 집중하기보다는 하느님 백성의 ‘참여’와 ‘포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황청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7월 9일 교황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회기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을 발표했다.



■ ‘참여’는 가장 효과적인 시노드 교회의 모습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의안집에서 “가시적인 변화 없이 시노드 교회의 전망은 신뢰를 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6개장 30쪽 분량의 의안집은 오는 10월 2~29일 열리는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대의원들의 기도, 대화와 토론, 식별 과정의 주제를 담고 있다.


제2회기 의안집은 광범위한 주제들을 두루 다루며 문제 제기를 한 제1회기 의안집과는 다른 구조로 구성됐다. 이는 “이제는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즉, 제1회기 의안집은 여성 부제, 사제 독신제, 성 소수자 문제 등 핫이슈들을 두루 다룬 반면, 제2회기 의안집은 이러한 논란들에 집중하기보다는 경청과 동반하는 사목, 본당 재정에 대한 평신도들의 더욱 폭넓은 참여, 그리고 본당 사목평의회 강화 등 하느님 백성의 교회 생활 참여를 위한 구체적인 제도적 방안 마련에 집중한다.


이에 대해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의안집에서 “시노드 교회 건설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길은 모든 이들이 의사 결정과 실행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의안집에는 또한 제1회기에서 중요하다고 제안된 주제들을 연구하는 10개 연구 그룹들에 대해서도 언급돼 있다. 이 그룹들은 2025년 6월까지 관련 주제들을 연구하는데, 이번 2회기에 중간 보고 성격의 연구 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의 대상인 여성 부제품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회기에서 다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 시노드 일정


7월 9일 열린 의안집 발표 기자회견에는 교황청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과 제16차 정기총회 책임보고관 장-클로드 올러리슈 추기경, 예수회 지아코모 코스타와 리카르도 바토키오 신부가 동석했다.


올러리슈 추기경은 각국 주교회의가 최근 보내온 보고서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번 시노드는 오는 10월 제2회기 총회와 상관없이 이미 교회의 존재 방식과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확신했다.


제2회기는 3년 동안 이어진 세계주교시노드를 마무리하는 자리다. 전세계에서 온 대의원 주교와 신부, 수도자, 평신도들은 의안집을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위한 지침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이들은 회기 끝에 교황에게 제출할 최종 건의안을 작성, 투표를 통해 확정한다. 교황은 이 건의안을 바탕으로 시노드 교회 건설을 위한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교황 문헌을 발표하게 된다.


■ 주요 주제들


교황청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제2회기 의안집에서 가장 먼저 성직자 성추문, 교황청과 여러 지역교회의 재정 스캔들 등으로 추락한 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즉 “시노드 교회가 환영받기 위해서는 교회의 모든 수준에서 책임감과 투명성이 모든 활동의 핵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사목 및 재정 계획 수립과 집행에 평신도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외부 감사를 통한 연례재정 보고서의 발표, 여성 평신도들의 위상 증진도 중요한 권고 사항으로 제시됐다. 사제 양성 과정 쇄신과 평신도 양성 강화도 언급됐다.


특히 각국 주교회의가 여성의 교회 생활 참여의 탁월한 잠재력에 주목했음을 상기시키며, “각국 주교회의는 우리 시대의 사목적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여성들에게 주어진 카리스마와 성령의 은총을 더욱 잘 드러낼 수 있는 직무적, 사목적 지침들을 더 깊이 탐구할 것"을 요청했다.


또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의안집에서 양성의 강화는 시노드 전 과정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열렬하게 주장된 주제였고, 종교간 대화 또한 시노드 여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지적됐다고 전했다. 전례와 관련해서는 “적절하게 훈련된 평신도 남녀가 하느님 말씀 선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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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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