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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아녜스(4월 20일)

아녜스 1268년~1317년, 이탈리아 출생, 수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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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성녀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 그라치아노 베치오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신앙심이 깊었던 그는 6살 때 수도원에 들어가겠다고 부모에게 졸랐습니다. 결국, 9살의 나이에 고향 근처에 있는 몬테 풀치아노에 있는 수녀원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4년 뒤 아녜스는 니콜라오 4세 교황으로부터 프로체나에 새로운 수도원을 설립하는 것을 도우라는 명을 받습니다. 아녜스는 그곳에서 놀라운 성덕으로 다른 이들의 모범이 되어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수도원장이 됐습니다.

1300년경 몬테 풀치아노 사람들이 새로운 수도원을 건립하기 위해 그에게 돌아오기를 청했습니다. 그곳으로 돌아간 아녜스는 성 도미니코의 수도 규칙을 따르는 수녀원을 세워 1317년 그곳에서 선종할 때까지 수도원장으로 책임을 다했습니다. 그는 놀라운 금욕생활을 실천했고 수많은 환시와 기적, 놀라운 일을 많이 일으켰습니다. 그 중 유명한 일화는 빵의 기적입니다.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이 넘는 사람을 배불리 먹이셨듯, 아녜스는 빵 한 덩이로 가난한 수녀원의 모든 이를 먹이는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또 엄격한 금식으로 고행을 실천하다 영성체를 잊은 날이 있었는데, 깊은 슬픔에 빠진 그를 위로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 성체를 모시도록 해주셨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건강이 좋지 않았던 아녜스는 1316년부터 급속히 나빠져 의사의 권유로 온천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회복하지 못하고 수녀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듬해 4월 20일에는 선종해 수녀원 성당에 묻혔습니다. 이후 그곳은 많은 이가 찾는 순례지가 됐습니다. 교회 미술에서 아녜스 성인은 성 도미니코 수녀회 원장으로서 어린양, 백합, 책 등과 함께 묘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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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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