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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피어나는곳에] 우크라이나 난민의 눈물을 닦아 주세요

참혹한 전쟁, 교회가 유일한 안식처 리비우대교구는 난민 4000명 수용ACN 한국지부, 생필품 등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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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리비우대교구 내 신학교에 머물고 있는 난민에게 신학생과 봉사자들이 생필품을 지원하는 모습. ACN 한국지부 제공



우크라이나의 눈물이 멈추지 않고 있다. 탱크와 포탄을 앞세운 러시아의 공세가 이어진 지도 석 달째. 유엔(UN)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3000명에 이르며, 여전히 격렬한 교전이 진행 중이라 집계되지 않은 사망자 수는 훨씬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일으킨 전쟁에 국가 경제는 물론, 평범하던 국민의 일상이 모두 멈췄다. 죽음의 공포와 가족을 잃은 슬픔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 많은 이가 숨어 지내거나 난민으로 전락한 우크라이나가 죽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모든 도시가 성한 곳이 없을 만큼 포탄의 연기가 피어오르는 지금, 우크라이나 가톨릭 교회는 유일한 희망이자, 피난처로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 전 세계인이 뉴스를 통해 목격하듯 러시아군이 짓밟고 간 거리 곳곳엔 숨진 이들의 주검이 방치되고, 불에 탄 건물과 차량이 극한의 공포를 대변하고 있다.

서부 도시 리비우 또한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이곳은 피난민들의 탈출지다. 현재 리비우대교구는 동쪽에서 몰려든 4000여 명의 난민을 수용하며 환난 중에 주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수녀 140여 명은 난민 구호센터에서 매일 음식과 의약품, 의복을 제공하며 영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전 세계 전쟁과 박해로 고통받는 교회를 돕는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는 전쟁 직후부터 지원에 나섰다. ACN은 우크라이나 교회 활동을 돕기 위해 100만 유로(한화 약 13억 원)를 책정해 이미 여러 교구를 통해 피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서부의 이바노 프란키우스크대교구도 대도시 곳곳에서 몰려든 난민을 신학교와 센터, 호텔에 나눠 수용, ACN의 지원으로 식사와 생필품을 제공했으며 신학생과 자원 봉사자들이 손발이 되고 있다.

ACN은 추가로 30만 유로(약 4억 원)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ACN 한국지부도 힘을 보탠다. 특별히 한국지부는 난민 구호센터로 변모한 리비우대교구 내 신학교, 수도원에 대피 중인 수천 명의 피난민을 돕게 된다. ACN을 통해 많은 이가 힘을 보탠다면, 그들을 위한 옷가지와 의약품, 음식, 피난처 마련 등 도움을 전할 수 있다. ACN은 우크라이나 내 사제와 수사 4800여 명과 여성 수도자 1350명이 사목과 구호활동을 펼치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리비우대교구 바실리오신학교의 타대오 헤로비치 신학생은 “많은 이가 리비우로 피난한 가운데, 우리 신학교에도 많은 난민이 피신해 있다”며 “저희를 계속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박기석 신부 /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한국지부장

▲ 박기석 신부



지금 우크라이나에는 떠나지 못하는 국민과 그들을 돕기 위해 끝까지 남아 있는 사제, 수도자들이 있습니다.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계속 도울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성금계좌(예금주 : 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우크라이나 교회에 도움 주실 독자는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21)에게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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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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