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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비신자입니다] (1) 천주교는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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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입구에 걸린 입교 권면 플래카드. 성당으로 들어서는 예비신자들을 본당 신자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그리스도교에 입교하려는 이들은 일정 기간 교리를 배우고 생활을 그리스도교화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렇게 그리스도교 입교를 준비하는 이들을 ‘예비신자’라고 부른다. 교육기간은 다양한 변화를 거쳐, 현재 한국교회 내에서는 대개 6개월~1년 일정으로 진행된다.

새로 연재하는 ‘나는 예비신자입니다’는 예비신자 4명이 ‘예비신자 교리교육’에 참가, 평소 가졌던 궁금증을 해결하고 하느님과 교회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내는 자리이다.

이들의 교육은 각 지역 본당을 구심점으로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함께하는 여정」(서울대교구 사목국), 「생명의 길」(가톨릭교리통신교육회), 「여기에 물이 있다」(미래사목연구소) 등의 교재를 활용해 진행 중이다.



#사례 1 - 종교가 있으면 좋죠. 하지만 생활하는데 부담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로 살면, 요즘 세상에 바보같다는 소리 듣지 않겠어요? 그렇다고 지키지도 않을 교리를 굳이 배울 필요가 있을까요?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는 것도 큰 짐입니다.

가톨릭신자들은 좀 냉랭하기도 하고요. 이웃사람이 하도 권유해서 따라오긴 했지만, 앞으로 혼자서 교리반에 나올 일이 걱정스럽네요.

#사례 2 - 혼인을 앞두고 있거든요. 여자친구가 늘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가톨릭 신앙 덕분인 듯해서, 그녀의 권유에 두말없이 응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하느님, 여자친구가 그렇게 사랑하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 지 올바로 알고 싶어졌거든요. 살아가면서 기댈 수 있는 인생의 기둥도 갖고 싶었고요.

다행히 교리반이 주일에 있어 더욱 수월하게 참여합니다. 배우는 것은 자신 있습니다.

#사례 3 - ‘하느님 맙소사’, ‘하늘 무서운 줄 알아라’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반복했을까요? ‘하느님’이라는 호칭이 저에게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하느님이 안 계신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종교는 나이 들어 시간적 여유가 있고, 인생의 깊이를 느낄 때쯤 가져도 되지 않을까요.

성당 앞을 지나가는데 ‘천주교는 당신을 초대합니다’라고 플래카드가 걸려 있더군요. 기왕 간다면 하루라도 빨리 가보자는 생각에 자발적으로 왔습니다.

#사례 4 - 왜 신앙인으로 살아야 하나요? 종교가 없으면 행복하지 않나요? 양심을 거스르지 않고 살면 되지 않나요?

사실 종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지난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통해 가톨릭교회에 대해 돌아보게 됐습니다.

어떤 사람은 종교는 인간이 가지는 하나의 감정이라고 하고, 또 다른 이는 가치관이나 인생관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진리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단지 정신수양을 하는 것이라면, 꼭 가톨릭이 아니라 취향대로 종교를 선택해도 되지 않을까요?

“하느님, 저를 기억해 주시겠어요? 저도 세례를 받고 당신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함께하길 원합니다.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또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마음이 굳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제가 ‘당신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길 빕니다.”


정리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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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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