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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헝가리의 성녀 마르가리타(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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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의 성녀 마르가리타

1월 18일: 헝가리의 성녀 마르가리타(St. Margaret of Hungary)

1242~1271. 헝가리 공주. 도미니코회 수녀.

성녀는 헝가리 국왕 벨라 4세와 왕비 마리아 라스카리스의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성녀가 태어나던 때는 헝가리가 이민족의 침입으로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성녀의 부모인 헝가리 국왕 부부는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헝가리를 구해주신다면 자녀를 하느님께 봉헌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도 덕분인지 헝가리는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성녀의 부모는 하느님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세 살 난 막내딸을 도미니코 수녀원에 맡겼습니다.

수녀원에서 자란 성녀는 하느님을 따르는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늘 기쁜 표정이었습니다. 또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가혹할 정도로 고행과 극기 단식을 했습니다. 함께 지내는 수녀들이 말릴 정도였다고 합니다. 성녀는 사순 시기가 되면 거의 먹지도 않고 밤을 새우며 기도에 몰두했습니다.

성녀는 뛰어난 미인이었습니다. 수녀원에 사는 헝가리 공주가 절세미인이라는 소문을 들은 보헤미아의 국왕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소문이 진짜인지 확인하려고 성녀가 있는 헝가리 수도원으로 찾아왔습니다. 수도원을 방문해도 된다는 교황의 허가장까지 받아들고 말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성녀의 아버지는 내심 딸이 보헤미아 국왕과 혼인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면 딸도 더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보헤미아를 헝가리의 우방국으로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헤미아 국왕을 만난 성녀는 단호히 말합니다. “저겐 보헤미아 왕자님께서 주는 왕관보다 하늘에 계신 왕께서 주는 왕관이 더 영광스럽습니다.”

이 같은 일이 있은 후 성녀는 수도 생활에 더 매진합니다. 일부러 가장 힘든 허드렛일을 도맡았고 단식과 고행은 일상이 되다시피 했습니다. 그는 종종 기도 중에 탈혼 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성녀의 기도와 전구로 여러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해집니다. 잦은 단식과 극기로 몸이 허약했던 성녀는 30살이 되던 해에 숨을 거뒀습니다. 성녀는 1943년 비오 12세 교황에 의해 시성됐습니다.

1월 24일: 성 프란치스코 드 살(St. Francis de sales)

1567~1622. 프랑스 출생 및 사망. 주교. 교회학자. 언론인 및 작가들의 수호성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성인입니다.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성인은 머리가 뛰어나 12살 때 대학에 입학합니다. 그때 신학 수업을 들으며 신앙에 눈뜬 성인은 사제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성인의 부모는 아들이 정치적으로 성공하기를 바랐지만 성인은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그는 어려운 신학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감동적인 신앙 체험을 곁들인 강론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의 강론을 들으려고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알렉산데르 교황은 1665년 성인을 시성했습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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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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