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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성인] 성녀 클라우디나 테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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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3일: 성녀 클라우디나 테브네(Claudina Thevenet)

1774~1837. 프랑스 출생 및 사망. 예수와 마리아의 자매 수녀회 설립. 수녀.

프랑스 대혁명기에 10대 시절을 보낸 성녀 클라우디나 테브네 수녀는 어렸을 때부터 사회 문제와 노동 현장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정부의 잘못된 활동을 비판하며 사회 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친오빠들 영향도 컸습니다. 성녀의 형제들이 두려움 없이 불의에 대항할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의 힘이 컸습니다.

그러나 성녀의 두 오빠는 결국 경찰에 붙잡혔고 1794년 처형당했습니다. 성녀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오빠들의 뜻을 이어가기로 결심하고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특히 일하는 젊은 여성들의 권리를 위해 힘썼습니다.

여러 공장을 전전했던 성녀는 앙드레 코엥드르 신부에게 영적 지도와 함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코엥드르 신부는 1816년 성녀가 동료 여성들과 함께 신심 단체를 설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단체가 바로 ‘예수와 마리아의 자매 수녀회’입니다.

성녀는 각종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을 구하는 데 힘썼습니다. 또한 부당한 대우를 받는 여성들을 돕는 데도 앞장섰습니다. 하지만 성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며 활동한 것은 신앙 교육이었습니다. 그는 여성들을 하느님 말씀에 따라 살도록 이끌었습니다. 많은 여성이 성녀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따랐던 것은 성녀는 늘 자신이 말한 대로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성녀는 또한 여성 교육을 위해 학교를 세우고 빈민 여성을 위한 복지시설을 지었습니다. 성녀의 이런 활동에 함께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 예수와 마리아의 자매 수녀회에 입회하는 여성들이 많아졌습니다. 프랑스 여러 지역에 수녀원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정부에선 수녀들의 활동이 달갑지만은 않았습니다. 정부의 탄압을 피해 성녀는 수녀회 모원을 이탈리아 로마로 옮겼고 로마에서도 특수 전문학교를 세우며 수녀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성녀가 설립한 수녀회는 성녀가 선종하고 10년 뒤인 1847년 교황청 인준을 받았습니다. 그 후 수녀회는 인도 파키스탄 스페인 멕시코 캐나다 미국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수녀회는 현재에도 수녀회 설립자인 성녀의 뜻에 따라 교육 선교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성녀는 1993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시성됐습니다.

▨ 2월 4일: 성 안드레아 코르시노(Andrew Corsinus)

1302~1373. 이탈리아 출생 및 사망. 가르멜수도회. 주교.

성인은 16살에 가르멜회에 입회했습니다. 온 동네에 소문난 문제아였던 그가 갑자기 회심해 수도회에 입회하자 모든 이들이 놀랐습니다. 성인은 프랑스에서 유학한 뒤 이탈리아로 돌아와 주교로 임명됐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놓으며 가난한 이들을 도왔습니다. 외교 능력도 뛰어나 분쟁 지역에 교황사절로 파견돼 해결사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성인은 1629년 우르바노 8세 교황에 의해 시성됐습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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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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