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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제55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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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일 제55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발표하고 현대를 평화에서 멀어진 시대라고 지적하면서 평화 건설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제시했다.

교황은 ‘세대 간 대화, 교육, 노동: 항구한 평화 건설을 위한 도구’를 제목으로 발표한 올해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귀청이 터질 듯한 전쟁과 분쟁의 굉음들이 점점 커지고 있고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의 영향은 날로 심각해지면서 가난한 이와 지구의 부르짖음이 계속해서 들려온다”고 밝혔다.

교황은 오늘날의 세계가 평화에서 멀어진 원인으로 나눔의 연대가 아닌 개인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 모델을 꼽고 “평화는 높은 데서 내려오는 선물이며 함께하는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항구한 평화 건설을 위한 세 가지 길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세대 간 대화 ▲평화의 추진력인 가르침과 교육 ▲평화를 건설하는 노동 창출과 보장을 들었다.

교황은 “기술과 경제 발전으로 세대 차이가 만들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현재의 위기는 세대 간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젊은이들은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이 필요하고 나이가 더 많은 이들은 젊은이들의 지원, 사랑, 창의력, 활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갈등과 무관심으로 딱딱하게 굳어 척박해진 땅을 갈아엎어 세대 간 대화를 촉진할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교육과 노동을 ‘평화의 길을 함께 만들어 가는 시기에 세대 간 대화의 특별한 상황과 맥락’으로 이해하면서 “교육은 세대 간 대화를 위한 방식을 알려 주고, 노동은 모든 이가 협력하고 공동선을 위해 전문성과 경험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또 교황은 인간 노동을 점진적인 기술 발전으로 대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노동을 통해 자기 가족의 삶과 사회 전체에 이바지할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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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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