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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령에는 분열의 벽 허물 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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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령에는 인류를 분열시키는 장벽을 허물만큼 충분한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5월 29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인간의 말이 성령을 통해 정화되면 생명을 부여하고 친교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인간의 말에 성령이 깃들면, 다이너마이트 같은 폭발력을 갖게 된다”면서 “성령께서는 우리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형식과 저항, 분열의 벽을 허물어뜨리고 새 길을 개척해 하느님 백성의 경계를 확장시킨다”고 역설했다.

교황은 이날 사도행전에 대한 강연을 시작하면서 1장에서 예수가 제자들에게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선물을 기다리라”고 지시했다는 것을 지적했다. 교황은 “제자들에게 주어진 그 선물은 ‘성령 안의 세례’로서 모든 그리스도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이 선물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과 개인적 친교를 누리고 하느님의 보편적 구원 의지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참고 인내하며 기도함으로써 “외로움, 유혹, 의혹”을 이겨내고 마음을 열고 하느님과 친교를 맺으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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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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