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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인간은 이성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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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1일 이탈리아 RAI TV 인터뷰 방송에 출연했다. 이 인터뷰는 교황 거처인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이뤄졌으며 대담은 RAI TV TG1 뉴스 프로그램 잔 마르코 치오치 보도국장이 맡았다. 이 방송은 RAI 메인 저녁 뉴스에 이어 전파를 탔고 450만 명이 시청했다.

교황은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성가정성당 사제, 수녀들과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면서도 “인간의 이성은 그런 결과를 막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평소 반복해 말했던 “모든 전쟁의 결과는 패배”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교황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본회의 제1회기를 마친 소회에 대해서는 “결과는 긍정적이고, 모든 안건이 완전히 자유롭게 논의됐다”며 “이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밝혔다. 치오치 보도국장이 세계주교시노드에서 논의된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질문하자 “내가 교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강조할 때, 모든 사람에는 가톨릭 성소수자들(LGBTQ+)을 포함한다”면서 “교회는 모든 이를 받아들여야 하고, ‘당신의 정체성은 무엇이냐?’(What you are)고 묻지 않으며 모든 이들은 교회 안에서 각자의 그리스도교적 소속감을 갖고 성장한다”고 답했다.

교황은 교회 내 여성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여성 신자들은 가톨릭교회의 모든 구조와 단계에서 역할이 주어져야 하고, 내가 계속 해오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 성직자 서품과 관련해서는 “여성 서품 문제는 신학적인 문제이지 행정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여성 서품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서는 사제 서품인지 부제 서품인지 둘 다인지는 특정해서 말하지 않았다.

치오치 보도국장은 축구 팬인 교황에게 아르헨티나의 두 축구 영웅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와 지난 10월 30일 생애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 중 누구를 더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마라도나와 메시는 항상 최고의 선수였지만, 메시는 정말 신사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교황은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로 2022년 12월 별세한 펠레를 꼽았다.

교황은 이 인터뷰에서 올 12월 초에 유엔 기후변화 회의 참석을 위해 두바이를 방문할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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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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