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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돌란 추기경, 종교 혐오 비판… "하느님 거역하는 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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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OSV】 미국 뉴욕대교구장이자 미국 주교회의 종교자유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티모시 M. 돌란 추기경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미국 내 종교 혐오 감정이 고조되는 현상을 비판했다.

돌란 추기경은 11월 1일자 성명에서 “과거 수백 년 동안 종교적 박해를 당한 많은 이들이 안식처를 찾아 이주했던 이곳 미국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와중에 최근 종교에 대한 혐오 감정이 분출하고 있어 양심적인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한 이래 유다인과 무슬림 신자들에 대한 위협과 혐오, 신체에 대한 공격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돌란 추기경은 “이처럼 비열한 혐오 행동을 바라보며 우리는 근본적인 진리를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모든 인간 생명은 따질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고, 우리 이웃을 미워하는 행동은 우리를 당신 모상대로 창조하신 하느님을 거역하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낳을 뿐이지 정의를 낳을 수는 없다”며 “혐오에 사로잡힌 이들은 회개하고, 선의를 지닌 이들은 평화를 위해 용기 있게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 반명예훼손연맹 극단주의 연구센터가 10월 25일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시작한 10월 7일 이후 발생한 미국 내 종교 혐오와 파괴 행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나 증가했다.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 최대 이슬람 인권옹호단체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에 따르면, 10월 7일 이후 25일까지 모두 774건의 무슬림에 대한 가해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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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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