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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대회가 열린 3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교리신학원 강당에서 졸업생들이 원가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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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교리신학원 강당.
각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교사 또는 교리교사로 살아가는 가톨릭교리신학원 졸업생 2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학원 설립 50돌을 축하하고 선ㆍ후배 간 친교를 나누기 위해서다.
기념미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선교사 대회는 동문활동 선교단체 소개ㆍ선교 음악제ㆍ동문 선교사 사례 발표ㆍ친교의 한마당 시간으로 꾸며졌다.
졸업생들은 특수사목 분야에서 선교의 소명을 살아가는 동문 혹은 선배의 `선교 이야기`를 들으며 박장대소 하기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특히 경찰사목선교단 이계상(베네딕토) 선교사가 지난 7월 광화문 일대에서 밤새 촛불집회 진압에 나선 전ㆍ의경들을 데려와 세례를 받게 해 준 이야기 등을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 또 10년차 이상의 선배 선교사들이 중국과 여러 시골 공소 등에서의 선교 체험을 나누자, 후배들의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어 졸업생들은 50돌을 기념해 지은 곡 `신앙은 시작 사랑은 마침`(이기락 작사/김충희 작곡)이라는 원가 경연대회를 열어 화합의 장을 이뤘다. 또 생활성가 가수 권성일(미카엘, 44회 졸업)씨가 기타 반주의 성가곡을 선사,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잔치에 초대된 졸업생들은 함께 공부한 이들과 살을 부대끼며 바오로 사도를 닮은 선교 의지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