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개원 50돌 맞은 가톨리교리신학원

학생 2명으로 출발… 총 4103명 졸업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한국교회 숨은 기둥이자 든든한 반석으로 살아


   농어촌 공소와 도시빈민 지역,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스스로 복음이 돼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평신도 선교사들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삶으로 전하고 싶어하는 평신도들을 `선교사`로 끌어올려 주는 가톨릭교리신학원(원장 이기락 신부, 서울 혜화동 소재)이 20일 50돌을 맞는다.
 



 
▲ 1965년 당시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모습.
 


 
▲ 1961년 7월 17일 초대 원장 조인원 신부와 제1회 졸업생의 모습.
 


 # 평신도들 복음 젖줄ㆍ선교사 양성 요람
 해마다 신입생 모집 기간이 되면 신학원 교무과에 많은 이들의 문의가 잇따른다.
 음악으로 하느님 사랑을 전하는데 한계를 느끼는 생활성가 가수가 기타를 메고 찾아 오기도 한다. 미국에서 교리교사로 활동하는 교포신자가 태평양을 건너와 교육을 받기도 한다. 서울 구치소 어느 사형수가 통신신학교육과정을 밟고 선교사 자격증을 따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영적인 지식의 목마름을 채우려 찾아오는 교리신학원은 교리교육ㆍ선교활동에 종사할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1958년 경기도 가평성당 내 `정지신학원`으로 출발했다.
 입학생 2명으로 출발한 신학원은 세 차례 장소를 옮겨가며 수업을 이어나갔다. 1968년 주교회의 산하 전국기구로 승격된 신학원은 신자 재교육을 위한 교리교사통신교육ㆍ시청각성서교육부를 등을 개설하며 규모를 늘려갔다. 1974년 가톨릭교리신학원이란 현재 이름으로 개명했고, 80년대 들어서는 교리신학원의 관리운영권이 서울대교구로 넘어가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교리신학원의 계단을 오르내린 졸업생은 4103명에 달한다. 이 중 3601명이 선교사ㆍ교리교사 자격증을 취득해 한국교회의 숨은 기둥으로서 든든한 반석으로 살고 있다.
 
 # 50돌, 은총과 감사의 희년
 교리신학원의 교육 이념은 `기억ㆍ선포ㆍ봉사`다. 하느님 뜻에 순응하는 참 신앙인으로 진리의 말씀을 삶으로 선포하는 참 선교자이자, 참 순례자가 되자는 것이다.
 현재 신학원의 교육과정은 2년 과정의 전문교육과정(교리교육학/주간ㆍ종교교육학/야간)을 비롯해 통신신학과정, 영성교육과정, 교양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통신신학과정은 신학원에서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개설한 것으로 현재 2200여 명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신학원은 2005년 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일반 신자를 대상으로 `성령론` 강좌를 개설했다. 성령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강좌로 당시 신자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일반신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양ㆍ영성 강좌 개설에도 힘을 기울였다. 2년 전에는 (통신신학교육부) 신학교재 24권을 완간해 한국교회 신학교육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바오로의 해에 50돌을 맞은 신학원은 올해를 은총과 감사의 희년으로 선포하고 20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혜화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50돌 경축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가톨릭교리신학원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주제의 심포지엄(가톨릭교리신학원 강당, 오후 2시)과 50돌 기념 초대작가전(15~24일, 서울 중림동 가톨릭화랑)도 마련한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8-10-1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8

요한 1장 16절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