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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2부 3장 - 사도신경 제 11절 육신의 부활을 믿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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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존재와 역사(役事)하심을 고백한 후에 인간의 종말적 완성에 관한 믿음을 고백함으로써 신경을 마친다(988~991). Ⅰ.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의 부활 부활에 관한 계시(992~996) 인간의 부활에 관한 기대는 영혼과 육신을 창조하신 하느님께 대한 신앙에 근거를 두고 있다. 구약 말기의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부활에 대한 기대와 신앙을 표명하고 있다(2마가베오 7 9?14 ; 12 43~45)(992~993).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 11 25) 하신 예수님은 부활에 대한 신앙을 당신 자신과 연결 지으셨다. 성체성사를 예고하시면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요한6 54)하셨고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신 기적을 행하셨고(마르5 21~43;루가 7 11~17 ; 요한 11장 참조) ? 마침내 당신이 죽으신 후 삼일만에 부활하리라고 예언하셨다(마르 10 34). 그리고 그의 제자들은 부활하신 스승을 만나고 함께 행동함으로써 부활 신앙을 확고하게 가질 수 있었다(사도 10 40~42 참조). 부활의 양상 (997~1004) 인간 영혼이 육신에서 분리되는 것을 죽음이라 하는데 죽음으로써 육신은 부패하지만 영혼은 하느님과 일치하여 육신과의 재결합을 기다린다.
세상 끝날에 모든이가 부활하여 의인은 영원한 생명에로 나아가고 악인은 영원한? 벌을 받게될 것이다. (요한 5 29). 죽은이가 어떻게 부활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계시를 승복하는 신앙으로써만 접근할 수 있는 질문이다. 성서에서 우리는 두가지 차원의 부활을 본다. 한가지는 주님께서 죽은 사람을 기적적으로 부활시킨 것인데 회당장 야이로의 딸(마르 5 21~43) 나인 과부의 아들(루가 7 11~17) 나자로(요한 11 1~44) 등의 부활은 영혼에서 분리된 육신이 죽기전의 물리적 상태로 되돌아 온 현상을 말한다. 그들은 기적으로 부활하여 얼마 동안 살다가 결국 다시 죽었다.
둘째 경우는 예수님 자신의 부활이다. 여기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의 육신이 그 전의 물리적인 상태로 다시 영혼과 결합한 것이 아니고 다시는 죽거나 손상될 수 없는 영광스럽고 영성화된 육신으로서 영혼과 결합한 부활이었다.
신경 제 11절이 고백하는 부활은 예수님의 부활과 같은 차원인 우리의 부활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세례성사와 성체성사를 통하여 이미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하고 있으면서 세말의 완전한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Ⅱ. 그리스도인의 죽음(1005~1014) 모든 생물의 경우와 같이 인간의 현세생활의 마감인 죽음도 창조질서의 한 면이기는 하지만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대로』(창세 1 27) 창조되었다는 계시에 비추어 보면 인간의 죽음이 다른 생물의 죽음처럼 단순한 해체나 소멸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성서와 성전에 의하면 인간의 죽음은 원죄의 결과이며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로써 인간들의 죄를 극복하시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의 현세적 죽음은 영생의 관문이 된다.
위령미사의 감사송은 그리스도인의 죽음의 의미를 장엄하게 노래한다. 『주님 믿는 이들에게는 죽음이 죽음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이오니 세상에서 깃들이던 이 집이 허물어지면 하늘에 영원한 거처가 마련되나이다』 이렇게 신앙인은 죽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영생을 누리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부활에 준하는 육신의 부활을 믿고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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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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