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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새사제 축복과 첫미사 은총이 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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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고 온전한 기도
신자들 정성 합쳐져
더욱 풍성한 은총 기대

[질문]
신자들 사이에서 새 사제의 축복과 첫 미사 등은 은총이 크다고 합니다. 이제 막 신부님이 된 것인데, 뭐 그리 큰 은총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말 새 사제의 축복에 큰 은총이 담긴 건가요?

[답]
새 사제들이 탄생하는 성품 미사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감동은 대단합니다. 참석하는 모든 이들은 새 사제로서 준비되고 봉헌된 참되고 순결한 그리스도의 마음과 성스로운 직무를 하느님의 은총 가운데 일생동안 잘 간직하며 이루어 나가도록 간절하게 기도하게 되지요.

주교와 여러 선배사제들의 집전 하에 이루어지는 서품식에는 주교의 안수에 의해 축성되어진 서품자들이 그리스도의 삶과 소명을 따르는 참 제자로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사건을 기념하고 재현하는 성체성사를 봉헌하는 사제로서, 하느님의 백성을 그리스도께로 이끌어 가는 목자로서 살아가도록 거룩하고 성대한 성품성사가 이루어집니다.

이때부터 교회는 서품된 사제들에게 ‘기도와 예배를 행할 때나, 말씀을 설교할 때나, 성체의 제사를 봉헌할 때나, 다른 성사를 거행할 때나, 사람들을 위한 그 밖의 직무를 수행할 때에나, 하느님의 영광을 더하고 사람들을 하느님의 생명 안에 진보시키는데 기여하는 삶을 살아가도록’(사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교령2 참조) 권고합니다.

이와같이 그리스도를 위해 온전히 봉사하는 사제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하느님의 백성이며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열심한 신자들의 기도와 희생, 도움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므로 하느님의 은총과 강복으로 축성되어지는 새 사제들의 거룩한 성품성사 예식에 참여한 이들의 마음 또한 새 사제의 봉헌과 함께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며 하느님나라의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힘과 희망에 불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제가 사람들에게 주는 축복은 주로 미사 마지막 폐회식의 파견 전이나 어느 특별한 날에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과 복을 빌어줌으로써 복을 받는이들의 정성과 지향에 따라 새로운 힘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도록 힘을 얻는 은총이지요.

그러므로 사제축복은 성사 자체의 자효적인 은총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준성사의 거룩한 표징이 교회의 권위와 간구와 함께 축복을 받는 이들의 정성과 지향에 따라 은총의 효과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볼 때, 새 사제들의 첫 미사와 축복은 순수하고 온전한 봉헌과 축성 되어진 새 사제의 정성어린 미사와 축복의 기도가 참여한 신자들의 정성과 함께 더욱 더 특별하고 풍성한 하느님의 은총과 감사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대구수녀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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