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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상담] 술·담배에 관한 금지규정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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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천주교 신자들은 술, 담배를 제약없이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신교 신자들을 그렇지 않은데, 각 종교별로 이 부분에 대해 명시된 의무교리 또는 관련 조항이 있는지요.

[답]

일부 개신교는 의무로 적용

천주교는 ‘의무’ 아니지만 자율적으로 적정선 지켜야

모든 법과 마찬가지로 하느님 계명의 법은 이 세상의 공동의 선익과 인간을 위한 것이며, 신앙생활을 완성해 나가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규정들이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법이기도 하지요.

그리스도교, 불교, 힌두교 등 여러 종교에서는 수도생활을 통해서 하느님을 찾거나,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마음수련을 위해서 여러 금기사항과 함께 술과 담배를 절제하거나 금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미국의 청교도적인 보수파 개신교들은 미국의 청교도적인 개신교의 교리의무를 그대로 적용하여 구원의 의무로까지 정하는 개신교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수파 개신교의 술, 담배에 대한 금기 의무교리가 생기게 된 역사적 배경은 술과 담배가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고 경건한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데 큰 장애와 파괴의 요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도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의 기적을 행하셨고 제자들과 예수를 따르는 다른 많은 이들과 식사를 하시면서 포도주를 즐기셨지요.

또한 예수께서는 그 당시 유다인들의 무교절 만찬에 사용했던 포도주와 빵을 하느님의 구원과 사랑의 모습으로 예수님 자신의 몸과 피의 형상안에 현존하시는 성체성사로 제정하셨습니다.

천주교 신자들이 술과 담배가 계명의 의무적인 금기사항이 아니라고 절제없이 남용한다면 영육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행복한 가정과 참된 사회생활을 하는데 방해가 되겠지요.

또한 교회공동체의 모임 안에서 친교의 목적을 가장하여 정규적인 술 모임으로 이어진다면 교회의 진정한 친교와 참된 신앙공동체의 모습도 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참된 율법정신은 두려움 때문에 행하는 법 자체의 준수라기보다,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이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사랑과 정의의 법 정신이겠지요.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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